미국 쇠고기 선물, USDA 사전 데이터 기대감 속 급등세

[시카고 상품시장 – 축우 부문 동향] 미국 라이브 캐틀(도축우) 선물 가격이 22일(현지 시각) 장중 대부분의 근월·원월물에서 1.15달러에서 2.20달러까지 급등하며 랠리를 이어갔다. 현물(캐시) 거래는 한 주 내내 더딘 흐름을 보였으나, 일부 북부 지역에서는 드레스드(도축 후 냉장육) 기준 마 가격 385달러, 생축 기준 245달러에 성사된 것으로 파악된다.

2025년 8월 2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 열린 Fed Cattle Exchange 온라인 경매에서 BidTheGrid™ 방식으로 아이오와·콜로라도 사육우 1,264두 가운데 80두만이 두당 245달러에 낙찰됐다. 미 남부 지역에서는 235달러 수준의 생축 호가가 보고돼 지역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라이브 캐틀 선물 차트

한편 피더 캐틀(육성우) 선물 가격도 3.60달러에서 4.25달러까지 동반 상승했다. 이는 이날 오후 발표될 USDA(미 농무부) ‘캐틀 온 피드(Cattle on Feed)’ 월간 통계에 대한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CME 피더 캐틀 지수는 8월 20일 기준 1.86달러 오른 347.44달러를 기록하며 현·선물 가격의 상승 흐름을 예고했다.


USDA 주요 통계와 시장 컨센서스

애널리스트들은 7월 사육우 신규 투입(placements)이 전년 동월 대비 8.9% 감소하고, 도축(마케팅) 물량은 2024년 대비 5.9%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8월 1일 기준 피드롯(비육 사육장) 재고(inventory)는 전년 대비 2% 감소가 예상된다. 이러한 공급 축소 전망이 가격을 끌어올리는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피더 캐틀 선물 차트

도매 쇠고기 박스 가격(Boxed Beef)은 혼조세였다. USDA 금요일 오전 보고서에 따르면 초이스(Choice) 등급99센트 하락한 406.87달러, 셀렉트(Select) 등급25센트 상승한 383.85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초이스·셀렉트 가격 차(Chc/Sel 스프레드)는 23.02달러로 다시 좁혀졌다.

USDA는 목요일 하루 116,000두를 도축한 것으로 잠정 추정했으며, 주간 누적 도축 두수는 450,000두로 전주 대비 4,000두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 동주 대비로는 33,733두 감소했다.


세부 선물 가격 현황2025년 8월 22일 19시 01분 38초 UTC 기준

라이브 캐틀
• 2025년 8월물: 239.800달러(▲1.150)
• 2025년 10월물: 236.900달러(▲2.175)
• 2025년 12월물: 238.425달러(▲2.025)

피더 캐틀
• 2025년 8월물: 360.350달러(▲3.975)
• 2025년 9월물: 362.275달러(▲4.250)
• 2025년 10월물: 361.700달러(▲3.600)


전문가 시각 및 추가 해설

Cattle on Feed 보고서는 미국 비육우 공급전망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보고서가 예상보다 타이트하게 나오면 향후 수급 불균형이 심화돼 쇠고기 가격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 반대로 재고가 예상보다 많으면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달 시장 예상치는 전반적으로 공급 감소에 무게를 두고 있어 선물시장에서 ‘매수 선반영(buy the rumor)’ 흐름이 강화된 상태다.

또한 BidTheGrid™는 온라인 경매 플랫폼이 적용하는 가격 결정 방식으로, 등급·중량·지방도 등 다양한 요소를 그리드(grid)화해 입찰자가 복합적으로 평가하도록 설계돼 있다. 남부 지역에서 235달러, 북부에서 245달러로 나타난 가격 차이는 운송거리, 사료비, 현지 도축시설 가동률 차이에 따른 것이다.

초이스·셀렉트 스프레드 축소 역시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는 미국 소비자가격 지수(CPI)에 포함되는 소매 쇠고기 가격 변동과 직결되기 때문에 향후 인플레이션 지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만약 초이스 가격이 향후 반등한다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될 뿐 아니라 연준(Fed)의 물가 안정 기조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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