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관 통관 지연으로 큐셀, 조지아 태양광 공장서 직원 1,000명 일시 휴직

미국 세관 통관 지연으로 인해 한국 한화의 미국 태양광 제조 계열사 Qcells(큐셀)이 조지아주 공장에서 직원 1,000명에 대한 일시 휴직(furlough)과 생산 조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해외에서 공급받는 핵심 부품의 선적이 미국 세관 당국에 의해 반복적으로 지연되면서 정상 가동을 이어가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2025년 11월 8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회사가 앞서 일부 태양광 셀 선적이 2021년 제정된 법에 따라 중국 신장(신장위구르) 지역 관련 수입 규제의 영향으로 미국 항만에서 억류됐다고 밝힌 지 수개월이 지난 시점에 나왔다. 해당 법은 강제노동 우려를 이유로 신장 지역에서 유래한 제품의 미국 반입을 금지하고 있어, 관련 서류 심사와 추가 확인 절차로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했다.

큐셀은 25억 달러(US$2.5 billion)를 투입해 미국 내에서 완전한 태양광 패널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한 상태다. 현재 회사는 말레이시아대한민국에서 셀을 제조해 미국으로 들여와 패널로 조립하고 있으며, 조지아주 카터스빌(Cartersville)에서는 미국 내 셀 생산 능력 확대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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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셀 대변인 마르타 스텝커(Marta Stoepker)는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Qcells는 향후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전면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에서 전(全)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은 변함없다. 곧 조지아 팀의 전력을 바탕으로 전국 곳곳의 커뮤니티에 미제(美製) 에너지를 제공하는 정상 궤도로 복귀할 것이다.”


회사 측은 억류됐던 선적 물량들이 통관을 순차적으로 통과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도, 반복된 지연이 누적되며 생산 축소가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즉, 부품 수급의 불안정이 현장 라인의 가동률을 떨어뜨렸고, 이에 따라 인력 운영도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큐셀은 조지아주 카터스빌돌턴(Dalton) 공장에서 제조 인력의 약 절반을 대상으로 임시 단축 근무일시 휴직을 시행했다. 또한 파견·용역 형태의 인력 약 300명을 감축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조치가 통관 정상화 추이에 맞춘 한시적 대응임을 강조했다.


용어 설명과 맥락

일시 휴직(furlough)은 회사가 경영·운영 환경 변화로 인해 직원의 근로 제공을 잠정 중단하도록 하는 조치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일정 기간 근무가 배제되거나 근무 시간이 단축되는 형태로 실시되며, 고용 관계 자체는 유지되는 것이 통상적이다*. 본 건에서 회사는 “향후 몇 주에서 몇 달” 내 전면 가동 복귀를 전망해, 조치의 임시성을 시사했다. *해당 정의는 일반적 개념 설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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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적 억류(detain) 또는 통관 지연은 세관 당국이 원산지·노동 실사·문서 검증 등을 이유로 수입 화물을 추가 확인하는 절차를 말한다. 보류가 해제되면 물류는 정상화되지만, 리드타임 증가재고 불균형 등으로 제조 라인의 단기적 가동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배경: 2021년 수입 금지 법의 적용

로이터에 따르면, 큐셀의 일부 태양광 셀 선적은 2021년 제정된 미국 법률 적용을 받아 신장 지역 관련 제품의 수입 금지 조치로 항만에서 억류된 바 있다. 이 법은 강제노동 우려를 이유로 특정 지역과 연계된 제품의 미국 내 반입을 차단하며, 기업에는 공급망 투명성추적 가능한 입증 자료를 요구한다. 보도에 따르면 큐셀의 억류 물량은 이후 통관을 통과하고 있으나, 그 과정에서 발생한 반복적 지연이 누적돼 생산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영향과 전망

이번 통관 지연은 미국 내 완전한 태양광 공급망 구축을 추진 중인 큐셀의 단기 운영에 변수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조지아 카터스빌에서 셀 내재화를 가속하고 있다고 밝힌 점은, 중장기적으로 해외 선적 의존도를 낮춰 통관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전략적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다만, 현재로서는 세관 통과의 타이밍 불확실성이 생산 계획에 부담을 주고 있어, 회사가 선택한 한시적 휴직·단축근무공급망 변동성에 대한 비용·재고 관리 수단으로 해석된다.

대변인 발언대로 수주(數週)에서 수개월 내 전면 가동이 재개될 경우, 인력 운용은 점진적으로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통관 환경의 변동성은 선적 배치조달 일정의 세밀한 재조정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수 있어, 회사는 조지아 공장해외 생산거점(말레이시아·한국) 간의 운송·검증 리드타임을 면밀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핵심 사실 요약

– 대상: 큐셀(Qcells, 한화의 미국 태양광 제조 계열사)
– 조치: 조지아주 공장 직원 1,000명 일시 휴직 및 단축 근무, 파견 인력 약 300명 감축
– 원인: 해외 부품 선적이 미국 세관에서 반복 지연·보류
– 배경: 2021년 법에 따른 신장 지역 관련 수입 금지로 일부 선적 항만 억류 경험
– 투자 계획: 미국 내 완전한 태양광 패널 공급망 구축에 25억 달러 투자, 카터스빌에서 미국 셀 생산 확대


결론

큐셀은 통관 지연으로 촉발된 단기적 생산 차질에 대응해 1,000명 규모의 일시 휴직과 근로 시간 조정을 시행했으며, 통관 정상화와 생산 재개를 전제로 한 한시적 조치임을 강조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억류 물량은 통관을 진행 중이지만, 지연의 파급효과로 생산 축소가 불가피해졌다는 것이 회사 설명이다. 회사는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와 카터스빌 셀 생산 확대를 통해 중장기 경쟁력과 리스크 완화를 도모하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번 사례는 재생에너지 공급망에서 준법·추적 가능성 요건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편, 제조사들이 현지화로 대응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