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육우·송아지 선물가, 주간 급락 후 새 거래주 앞두고 ‘신중 모드’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소 선물시장이 지난주 말 다시 한 차례 매도 압력에 직면했다. 비육우(Live Cattle) 10월물은 하루 만에 2.00~2.30달러 추가 하락하며 전주 대비 6달러 급락했고, 다른 근월물도 일제히 약세를 이어갔다.

2025년 9월 15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선물·옵션 합산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금요일 하루에만 4,104건 증가했다. 현물(현금) 거래 가격은 미국 전역에서 240달러(100파운드 당)로 형성돼 전주 대비 2달러 낮아졌다.

이와 함께 비육송아지(Feeder Cattle) 9·10·11월물도 각각 4.82~7.25달러 급락했다. 특히 9월물은 주간 기준 9.42달러나 밀려 투자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 Live Cattle Oct 25 선물 가격 차트

주목

9월 11일 기준 CME 비육송아지 지수는 전일 대비 40센트 내려간 363.0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현물지수와 선물 간 가격 괴리를 감안할 때 단기 조정이 더 진행될 가능성을 보여 준다.


펀더멘털·자금 흐름

공개된 CFTC 트레이더 포지션 보고서(9월 9일~10일 집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Managed Money)는 비육우 선물·옵션 순매수(Net Long)를 131,003계약으로 561계약 늘렸다. 반면 송아지 세그먼트에서는 2,739계약을 줄여 25,636계약 순매수로 후퇴했다. 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종목별·월물별 차별화를 통해 위험을 관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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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농무부(USDA)가 12일(현지) 발표한 도매 박스드 비프(Boxed Beef) 지수는 추가 약세를 보였다. 프라임보다 한 단계 낮은 초이스(Choice) 등급 박스 가격은 75센트 떨어진 400.04달러, 셀렉트(Select) 등급은 1.51달러 내린 378.44달러였다. 두 등급 간 가격 차이는 21.60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도축 물량은 561,000두로 전년 동주(2024년 대비) 62,990두 감소했다. 공급 축소로 이론적인 가격 지지 요인이 형성되지만, 선물시장은 여전히 투자 심리 위축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주목

월물별 종가 비교

Feeder Cattle Oct 25 가격 차트

2025년 10월물 비육우: 229.975달러(–2.300달러)
2025년 12월물 비육우: 231.925달러(–2.200달러)
2026년 2월물 비육우: 233.225달러(–2.025달러)

2025년 9월물 비육송아지: 350.400달러(–4.825달러)
2025년 10월물 비육송아지: 345.800달러(–6.550달러)
2025년 11월물 비육송아지: 343.250달러(–7.225달러)


용어 해설

비육우(Live Cattle)는 도축 직전에 사료사육(fattening)된 600~1,400파운드의 성우를 말한다. 반면 비육송아지(Feeder Cattle)는 체중 600파운드 내외의 송아지 단계 개체로, 향후 비육우 단계로 넘어가기 전 거래되는 선물 품목이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은 만기 이전에 청산되지 않은 전체 계약 수로, 자금 유입·이탈 정도를 보여 주는 핵심 유동성 지표다. 또, 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대형 투기적 자금을 의미하며, 이들의 포지션 변화는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통한다.


기자 해설 및 전망

최근 낙폭은 공급 축소·도축 숫자 감소라는 펀더멘털과 반대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고금리에 따른 수요 둔화가 결합해 단기적으로는 가격 압박 요인이 더 우세한 상황이다.

다만 도매 박스드 비프 가격이 아직 400달러 선을 유지하는 점은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 10월물 선물 가격이 225달러 중반에서 기술적 지지를 확인한다면, 연말 성수기를 앞둔 반등 시나리오도 열려 있다는 것이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특히 Managed Money가 여전히 비육우 부문에서 13만 계약 이상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점은, 대형 자금이 ‘가격 급락은 매수 기회’라는 관점을 버리지 않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므로, 스프레드 전략이나 옵션 헤지를 병행한 단계적 진입이 요구된다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 본 기사 작성일 현재,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 기사에 인용된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세한 사항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를 참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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