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상장사 원워터 마린(티커: ONEW)이 2025 회계연도 3분기(2025년 4월~6월) 실적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5억5,290만 달러(GAAP 기준)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억3,200만 달러)를 웃돌았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원워터 마린의 조정 희석주당순이익(Adjusted EPS)은 $0.79를 기록해 팩트셋(FactSet) 컨센서스(주당 $1.12)와 전년 동기치($1.05) 모두를 하회했다. 이는 24.8% 감소한 수치다.
원워터 마린은 미국 전역에 약 100개의 리테일 딜러십과 여러 물류·유통 센터를 운영하며, 신·중고 보트 판매, 부품·서비스·보험 판매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한다. 회사는 프리미엄 보트 브랜드에 집중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M&A를 통한 매장 네트워크 확장이 성장 전략의 핵심 축이다.
📊 핵심 실적 지표
*모든 수치는 GAAP 기준, 별도 표기 시 Non-GAAP
- 매출: $552.9M (전년 +1.9%)
- 조정 EPS: $0.79 (전년 −24.8%)
- 총이익률: 23.3%p (전년 −1.1%p)
- 조정 EBITDA: $32.8M (전년 −16.3%)
- 재고자산: $517.1M (전년 −13.6%)
🚤 사업 부문별 흐름
동사는 업계 전반의 위축에도 불구하고 동기간 동점(同店) 매출이 2% 증가했다. 특히 중고 보트 부문 매출은 17.8% 급증해 1억2,59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트레이드인(Trade-in)·업그레이드 수요가 견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규 보트 판매 매출은 3억2,610만 달러로 2.1% 감소했다. 단가 인상으로 일부 타격을 상쇄했으나 판매 대수 감소가 더 컸다. 금융·보험(F&I) 부문은 1,780만 달러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부품·기타 매출은 8,300만 달러로 1.7% 줄었다. 딜러십 차원의 서비스 수익은 늘었으나, 제조사 생산 축소로 유통 부문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 수익성 압박 원인
총이익률 하락은 공격적 판촉과 재고 정리의 영향이 컸다. 회사는 실적이 부진한 15개 브랜드를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하며 대대적인 할인 판매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마진이 낮은 트레이드인 물량 비중이 확대돼 수익성이 악화됐다.
CEO 오스틴 싱클레어는 컨퍼런스콜에서 “저수익 브랜드 출구 전략이 막바지에 이르러 향후 분기에는 마진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부분의 무이익·제로마진 판매가 이미 완료돼, 재고 정리에 따른 압력은 점차 완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비용 및 레버리지
판매·관리비(SG&A)는 9,210만 달러로 매출 대비 16.7%를 차지한다. 회사는 동점 매출을 방어하기 위한 마케팅·인력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조정 순차입금/EBITDA 비율은 5.8배로 높아졌다. 이는 차입 여력과 재무 유연성에 제약이 될 수 있어, 영업이익·현금흐름 회복이 투자자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 재고 관리 성과
동사는 6월 말 기준 재고를 전년 대비 13.6% 줄이며 $5억1,710만 달러로 낮췄다. 회사 측은 “재고 중 퇴출 예정 브랜드 비중이 매우 작아졌다”며, 하반기 추가 할인폭 축소와 현금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용어 한눈에 보기
GAAP vs. Non-GAAP: GAAP(미국 회계기준) 실적은 공식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수치다. Non-GAAP은 일회성 비용·이익을 조정해 기업의 경상적 수익력을 보여주는 보조 지표로 활용된다.
EBITDA: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Depreciation and Amortization의 약자다. 감가상각·이자·법인세 등을 제외한 현금 창출력을 나타낸다. 투자자들은 EBITDA를 통해 기업의 영업 현금흐름을 가늠한다.
📅 2025 회계연도 가이던스
경영진은 연간 매출 전망을 $18억~18억5,000만 달러로 상향했다. 다만 조정 EBITDA 목표는 6,500만~8,000만 달러, 조정 EPS 목표는 0.50~0.75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동점 매출 성장률은 ‘소폭 플러스’로 상향됐다.
회사 측은 “가격 경쟁 심화와 재고 정리 마진 압박을 반영해 수익성 전망을 보수적으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레버리지 축소와 유동성 관리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 시장 반응 및 전망
애널리스트들은 원워터가 업계 평균보다 양호한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마진 회복이 확인돼야 주가가 본격적으로 재평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업계 전체 보트 판매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회사의 동점 매출이 플러스를 기록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높은 부채 부담과 낮아진 이익 가이던스가 단기 리스크로 지목된다.
프리미엄 브랜드 집중 전략과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가 장기 성장 축으로 평가되지만, 인플레이션·금리·레저 소비 둔화 등 거시 변수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향후 분기 총이익률 회복과 부채 레벨 정상화 여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