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돈육 선물 중반 혼조세…지육 지수 하락·도매가 상승 엇갈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돈육 선물이 31일(현지시간) 뉴욕장 오전 중반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근월물은 전일 대비 42센트 오른 종목부터 30센트 내린 종목까지 등락 폭이 엇갈리며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2025년 10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USDA)가 같은 날 오전 집계한 전국 현물 기준산지 돼지 가격은 100파운드(cwt)당 $85.41로 전일 오후 대비 67센트 상승했다. 반면 CME가 집계하는 ‘리언 호그 인덱스(Lean Hog Index)’는 10월 29일 기준 $91.83로 전일 대비 33센트 추가 하락해 현·선물 가격 지표가 엇갈리는 양상을 드러냈다.

USDA가 같은 날 오전 발표한 돼지고기(돈육) 지육 절단가 지수는 cwt당 $102.86으로 전일보다 2.58달러 상승했다. 부위별로는 갈비(rib), 햄(ham), 삼겹(belly)이 하락했으나, 등심(loin) +6.24달러, 목전지(butt) +8.40달러, 앞다리(picnic) +5.63달러가 상승하며 전체 지수를 견인했다. USDA는 30일(목) 기준 연방 검사(공식) 돼지 도축 물량을 48만 3,000두로 추산했으며, 주간 누적 도축 두수는 194만 7,000두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1,000두, 전년 동기 대비 4,939두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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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 호그(Lean Hog) 선물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선물·옵션 시장)에서 거래되는 돼지고기 지육 가격 연계 상품이다. 시세 단위는 100파운드(cwt)당 달러로 표시되며, 현물 가격 흐름을 상당 부분 선행·반영한다.”

현재 시각 각 월물 별 개장가 기준 시세는 다음과 같다.
• 2025년 12월물$81.250(+0.425)
• 2026년 2월물$82.100(보합)
• 2026년 4월물$85.950(-0.150)


시장 해석·전문가 시각

가격 지표가 상·하방으로 엇갈리는 가장 큰 요인은 공급 변수와 계절적 소비 패턴의 충돌이다. 겨울철 난방비 부담 확대연말 휴가 수요 증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돼지고기 소비 전망이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육 절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현물·선물 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것은 도축 물량 증가 둔화사료 가격 하락이 결합해 생산비 부담이 완화된 상황을 시장이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사료 곡물 가격은 올해 3분기 이후 옥수수·대두 선물이 약 10% 이상 하락하며 사육 비용이 감소했고, 이는 농가의 출하 의지를 자극해 공급 과잉 우려를 되살리고 있다. 다만 USDA가 추계한 주간 도축 두수가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만큼, “단기적으로는 2주 이내 반등 시나리오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공존한다.

시카고 소재 선물 중개사 관계자는 “$80선 초반이 기술적·심리적 지지선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연말 소비 촉진 프로모션중국 수입 재개 여부가 추가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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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Austin Schroeder 분석가는 해당 상품에 직접 또는 간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모든 정보는 투자 판단을 위한 참고 자료이며, 최종 의사결정 및 손익 책임은 투자자 개인에게 있다. CME 선물·옵션 거래는 레버리지 특성상 원금 손실이 확대될 위험이 있으므로 사전의 충분한 위험 관리가 요구된다.

※ 본 자료는 원문 ‘Hogs Trading Mixed at Midday’(Barchart·2025년 10월 31일자)를 전문 번역·요약한 것이다. 시장 상황은 실시간 변동 가능성이 있으므로 최종 가격은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