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평균 401(k) 잔액 공개… 이를 넘어서는 실전 전략과 점검 포인트

핵심 요약
미국인의 전형적 401(k) 잔액(중위값)$38,176으로, 평균값 $148,153보다 현저히 낮다Vanguard 2024 자료. 절약·지출관리와 고용주의 매칭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핵심이라 강조된다. 사회보장연금은 평균 임금자의 사전 소득 약 40%만 대체하므로, 개인 저축이 표준생활 유지에 필수다.

지난해 미국 National Institute on Retirement Security(NIRS)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79%는 은퇴 위기가 광범위하다고 느끼며, 55%는 경력 종료 후 재정적 안정을 달성하지 못할까 우려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비관적 전망의 큰 배경에는 은퇴자금 부족이 자리 잡고 있다. 물가상승 압력과 필수 지출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해할 만한 측면도 있다.

2025년 11월 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은퇴자금 마련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IRA(개인 은퇴계좌)401(k)로의 꾸준한 납입은 여전히 중요하다. 사회보장연금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기 위해서다. 평균 임금을 받는 근로자의 경우 제도 변경이나 삭감이 없다고 가정하면, 사회보장연금은 은퇴 전 소득의 약 40%만을 대체한다. 대부분의 은퇴자는 기존 생활수준 유지를 위해 이의 두 배 수준의 소득 대체가 필요하므로, 개인 저축이 그 격차를 메우는 결정적 수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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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저축과 401(k) 관련 이미지(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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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전형적 401(k) 잔액은 얼마인가에 대한 궁금증에 관해, Vanguard는 매년 자사가 관리하는 401(k) 플랜 데이터를 취합해 미국인의 저축 현황을 보고한다. 다만 해당 데이터는 포괄적이지만, 미국 전체의 저축 습관을 1:1로 대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점을 전제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Vanguard 2024년 자료에 따르면, 모든 연령대 가입자를 합산한 401(k) 평균 잔액$148,153이다. 그러나 중위 잔액$38,176에 그친다. 평균이 이처럼 높은 이유는 일부 고소득층의 매우 큰 잔액이 평균값을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평균(mean)보다 중위값(median)이 현황을 더 잘 대변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상위 구간의 극단값이 존재할 때 평균은 왜곡될 수 있다. 따라서 $38,176의 중위 잔액이 미국인의 전형적 은퇴저축 상태를 더 정확히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평균을 넘어서는 401(k) 성장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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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저축 데이터는 나이와 맥락 속에서 읽어야 한다. 예컨대 $38,176 또는 $148,153이라는 잔액은 50대 후반에게는 충분치 않을 수 있지만, 20대에게는 매우 고무적일 수 있다. 그럼에도 연령과 무관하게 401(k)를 지속적·체계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은 존재한다.

첫째, 주거비·교통비 등 큰 고정비를 가능한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월세로 $2,500까지 감당 가능하고 자동차 할부로 $600을 낼 수 있다 해도, 실제로는 $2,000 수준의 아파트와 $500의 차량을 선택하면 매달 자연스럽게 여유 현금흐름이 생긴다. 이 차액을 401(k) 납입으로 전환하면, 생활수준을 크게 해치지 않으면서 장기 저축을 가속할 수 있다.

둘째, 전반적 지출에서도 전략적 소비가 필요하다. 이는 즐거움을 위한 지출을 전면 금지하라는 뜻이 아니라, 우선순위와 만족도를 고려해 의식적으로 선택하라는 의미다. 충동적·반복적 지출을 줄이면, 401(k)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누적된다.

셋째, 고용주 매칭(employer match)빠짐없이 확보해야 한다. 고용주 매칭은 사실상 무상 보조금이다. 예컨대 회사가 첫 $3,000까지 100% 매칭을 제공하는데 본인이 $2,400만 납입하면, $600을 포기하는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그 $600투자·복리로 키울 기회까지 함께 잃는다는 점이다. 필요하다면 부업 등으로 소득을 보완해 매칭 한도를 채우는 방법을 고려할 만하다.

은퇴 설계와 지출 관리 관련 이미지(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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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전형적 401(k) 잔액은 크지 않다. 그러나 고정비 최소화·의식적 소비·고용주 매칭 극대화라는 핵심 세 축을 일관되게 실행한다면, 평균을 넘어서는 잔액을 구축하고 보다 건실한 은퇴에 근접할 수 있다.


사회보장연금, 많은 은퇴자가 간과하는 ‘추가 수령’의 여지

많은 미국인이 은퇴저축 진도가 늦은 편이지만, 사회보장연금 제도에는 비교적 덜 알려진 규칙과 선택지가 존재하며, 이를 숙지하면 은퇴 소득을 늘릴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핵심은 수급 시기·자격 요건·세대별 규정을 정확히 이해해 장기간 최적화하는 데 있다. 다만 구체적 수치나 효용은 개인의 경력, 소득 이력, 배우자/가족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상황을 기준으로 비교·점검해야 한다.


용어설명과 맥락

401(k):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확정기여형 퇴직연금으로, 세전 급여 일부를 자동 적립하며, 투자수익은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많은 기업이 일정 한도 내에서 고용주 매칭을 제공한다.
IRA(Individual Retirement Account): 개인이 개설하는 은퇴계좌. 납입 방식·과세 방식(전통적 IRA vs. Roth IRA 등)에 따라 혜택 구조가 다르다.
평균(Mean) vs. 중위값(Median): 평균은 전체 합을 개수로 나눈 값, 중위값은 자료를 정렬했을 때 중앙에 오는 값이다. 고액 잔액이 소수 존재할 경우 평균은 위로 치우치므로, 전형적 수준을 볼 때는 중위값이 유용하다.
사회보장연금 대체율: 평균 임금자의 경우 제도 변경이 없다면 은퇴 전 소득의 약 40%를 대체한다. 대부분은 생활수준 유지를 위해 개인 저축으로 추가 40% 내외를 만들어야 한다.


기자 관점의 점검 포인트

이번 Vanguard 데이터는 표본이 자사 관리 플랜에 국한된다는 한계를 전제로 해석해야 한다. 그럼에도 $38,176이라는 중위 잔액은 미국인의 전반적인 은퇴저축이 충분치 않다는 현실을 웅변한다. 정책 변수(세제·연금 규정·물가)와 개인 변수(소득·가계구조·채무 수준)가 결합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나, 크게는 지출구조의 최적화매칭·복리의 극대화가 장기 성과를 좌우한다는 점은 일관된다. 특히 고정비는 한번 높아지면 낮추기 어려워 초기 선택이 중요하다. 근로 초기부터 생활 수준 상향(라이프스타일 인플레이션)을 경계하고, 매칭 한도 달성을 최우선으로 두는 설계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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