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UAE의 AI 협력: 지배를 위한 전략적 동맹

2025년 5월 28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중동의 오일 부국인 아랍에미리트(UAE)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임무를 진행 중이다. 지구 반대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은 전 세계 AI 경쟁에서 미국 기업들이 지배하도록 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반도체 칩을 제조하며, UAE와 이웃한 걸프 국가는 거대한 AI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기에 충분한 풍부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두 나라는 반세기 동안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번 달 트럼프 대통령이 UAE를 방문했을 때 아부다비는 전례 없는 화려한 환대와 기술 및 AI에 중점을 둔 투자 약속으로 그를 맞이했다.

UAE는 중동 국가로서 저렴한 에너지와 자본을 통해 다음 지역 AI 허브로 부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 UAE는 오랫동안 AI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국가의 지정학적 영향력이 강화되고 경제는 원유 의존에서 벗어나 다각화되며, 기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워싱턴의 목표는 명확하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과의 글로벌 AI 경쟁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미국 기술이 전 세계에 확산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방문 동안 미국과 UAE 간에 2000억 달러 이상의 상업 계약이 발표되었으며,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를 포함한 걸프 지역의 전체 투자 합계가 2조 달러를 넘었다.

아부다비와의 계약의 일환으로, OpenAI, 오라클, 엔비디아, 시스코 시스템즈가 2026년 개장을 목표로 스타게이트 UAE AI 캠퍼스를 구축하는 데 일조하기로 발표했다.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OpenAI가 아부다비 투자 회사 MGX와 일본의 소프트뱅크와 협력하여 발표한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중심 투자 기구이다.

이런 협력은 이전 미국 행정부 하에서는 제한되었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기술 수출 제한 방식을 바꾸려 하고 있다. 그의 행정부는 미국 친선 국가들에 대한 첨단 AI 칩의 수출을 엄격히 제한하는 바이든 시대의 ‘AI 확산 규칙’을 철회할 계획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미국 민감 기술이 중국과 같은 경쟁자들에게 유출될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현재 미국 입법자와 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 계속 논의 중인 주제이다.

UAE와의 AI 협력은 과거의 석유 수출 및 무기 구매 중심의 협력에서 ‘컴퓨트’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걸프 지역 전체와의 관계에서 중대한 변화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