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함월루에서 내려다본 도심 전경을 포착한 사진이 기사 서두를 장식한다. 이 이미지는 Insung Jeon | Moment | Getty Images 제공분으로, 울산의 무료 전망 명소를 소개하며 도시의 역동성을 암시한다.
2025년 8월 18일, CN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대체로 강세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1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2 간 회담에서 구체적 진전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이 휴전 합의 없이 종료된 만큼, 우크라이나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다.
특히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고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됐다. 이는 지난주 뉴욕증시가 상승 랠리를 펼친 배경이기도 하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물가 안정과 경기 연착륙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를 가늠하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하고 있다.
호주 시장 동향
“S&P/ASX 200 선물은 8,843포인트에서 거래돼 전장 종가(8,983.60) 대비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이는 광산·에너지 대형주에 대한 매수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더불어 호주 중앙은행(RBA)의 완화적 스탠스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도 투자 심리를 지지한다.
일본 시장 동향
반면 일본 Nikkei 225 선물은 시카고(43,545)와 오사카(43,370) 시장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는 전장 지수(43,378.31)에 비해 비슷하거나 소폭 하락해 조정 출발을 시사한다. 엔화 강세와 반도체 업종 차익 실현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홍콩 시장 동향
홍콩 항셍(Hang Seng) 지수 선물은 25,214포인트로 전장 종가(25,270.07) 대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중국 본토의 부동산 부양책 기대, 그리고 기술주 실적 개선 전망이 동력을 제공한다.
미국 시장 연동 요인
아시아 시간대 S&P 500·나스닥·다우존스 지수 연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동반 상승했다. 이는 연준의 추가 완화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부양한 결과다. 앞선 금요일 S&P 500 지수는 역사적 고점을 터치한 뒤 0.29% 내린 6,449.80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은 0.40% 하락해 21,622.98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34.86포인트(0.08%) 올라 44,946.12에 장을 마쳤다.
이 가운데 유나이티드헬스(UnitedHealth) 주가가 12% 급등해 다우 지수의 상대적 강세를 견인했다.
“헬스케어 대형주의 실적 호조는 경기 방어주에도 여전히 기회가 존재함을 시사한다.”
전문가 관전 포인트
기자 분석에 따르면, 이번 주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 정책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균형점을 모색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미·우크라이나 회담 이후 발표될 안전보장(safety guarantees) 세부 조치가 에너지·원자재 가격에 미칠 파급 효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또한 8월 말 예정된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데이터 의존적(data dependent)’ 접근법을 재확인할 경우, 단기 금리선물시장에서는 9월 인하 베팅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회담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과 달리 재가속 조짐을 보일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급격히 강화될 수 있다. 이때는 달러 인덱스 반등과 함께 신흥국 통화 약세 및 아시아 증시 조정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용어 풀이
지수 선물(Index Futures)은 특정 주가지수를 만기 일정에 정해진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약정한 계약이다. 현물 지수 대비 선행 지표로 활용돼 개장 전 시장 분위기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휴전(ceasefire)은 교전 중인 양측이 전투행위를 잠정 중단하는 합의를 의미한다.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면 에너지·곡물 등 글로벌 원자재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잭슨홀 심포지엄은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리는 글로벌 중앙은행 연례 회의다. 세계 주요 통화정책 결정권자들이 참석해 경제·금융 현안을 논의하므로, 시장 변동성을 촉발하는 매크로 이벤트로 평가된다.
— 본 기사에는 CNBC 소속 Alex Harring, Lisa Kailan Han 기자의 자료가 인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