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에 속도… 캐피털 이코노믹스 “호주중앙은행, 25bp 첫 인하 전망”

[시드니] 호주 기준금리가 조만간 인하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영국계 경제조사기관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호주준비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RBA)이 현행 4.35%인 현행 현금금리(Cash Rate)를 다음주 화요일 통화정책회의에서 25bp(0.25%p) 낮출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 8월 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 목표(2~3%) 중간값에 근접한 데다 성장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다”며 첫 번째 완화 사이클 진입을 예고했다. 이번 조정이 실제 단행되면 RBA의 현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첫 금리 인하가 된다.

“인플레이션 지표가 지속적으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만큼, 노동시장 여력 축소경제의 한계 생산능력 문제가 남아 있어도 금리 인하는 불가피하다.” — 캐피털 이코노믹스 보고서 중

보고서는 특히 근원물가(core inflation) 하락을 근거로 들었다. 6월 기준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1%로 떨어졌으며 이는 2022년 이후 최저치다. 동시에 실업률은 3.9%로 여전히 낮지만, 2024년 말 3.6%에서 반등노동시장 과열이 한풀 꺾였다는 신호를 줬다.


터미널 금리 전망 ‘2.85%’… 컨센서스 하회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자사 모델을 토대로 RBA 최종(terminal) 금리를 2.85%로 제시했다. 이는 호주 국채 선물시장을 반영한 금융권 평균 예상치(3.10% 안팎)를 25bp 이상 밑돈다. 보고서는 “경기모멘텀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식을 것”이라며 시장보다 빠르고 깊은 완화 경로를 점쳤다.

터미널 금리란? 중앙은행이 한 통화정책 사이클에서 가장 낮거나 높은 수준으로 예상하는 마지막 금리를 뜻한다. 향후 금리 방향성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RBA 이사회 역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긴축 기조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성과를 고려해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접근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경제 펀더멘털이 기대 이하로 나올 가능성”을 거론하며 추가 인하 속도는 노동시장과 임금 상승률의 둔화를 전제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보고서는 여전히 “초기 경기 회복이 진행 중이고 고용시장도 타이트하다”는 점을 이유로, 25bp 인하 이후 추가 완화 시점은 분기마다 재검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과 투자자 시사점
① 국채 금리 하락 가능성: 단기 2년물 금리가 선제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② 호주달러 약세 압력: 금리차 축소로 미달러 대비 약세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③ 주택시장 회복 변수: 대출금리 인하가 소비 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나, 인플레이션 재가열 우려도 함께 감안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RBA가 과거보다 신중한 완화 속도를 택할 것”이라면서도

“미 연준(Fed)의 동결 기조가 길어지면 외환·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고 입을 모은다.

이번 리포트는 AI 보조 도구의 지원으로 작성됐으며, 최종 내용은 편집자가 검토·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