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조지아 공장 이전 지연으로 크로노스 신용등급 ‘Caa1’로 강등

무디스 레이팅스(Moody’s Ratings)가 미국 생활·수영장용 화학제품 제조사 크로노스 애퀴지션 홀딩스(Kronos Acquisition Holdings Inc.)의 기업패밀리등급(CFR)을 Caa1으로 한 단계 낮췄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무디스는 크로노스의 조지아주 콘이어스(Conyers) 풀(Pool) 제품 생산시설 이전 일정이 12개월가량 지연되고 자본지출 부담도 당초 예상치보다 크게 늘었다는 점을 등급 하향의 주된 사유로 제시했다.

이번 조정으로 기업패밀리등급뿐 아니라 채무불이행 확률등급(Probability of Default Rating · PD)Caa1-PD로, 선순위 담보부 1차 유동화어음(First Lien Notes)과 선순위 담보부 1차 대출(Term Loan)은 B3로 각각 떨어졌다. 아울러 선순위 무담보채(Unsecured Notes)는 Caa3로 한 단계 더 낮춰졌다. 전망(outlook)은 기존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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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월 일정 지연과 5,000만 달러에서 8,000만~1억 달러로 증가한 자본투자 확대는 현금흐름에 부정적 영향을 주며, 2027년 중반까지 재무 레버리지 상향 및 유동성 압박을 초래할 것”1이라고 무디스 애널리스트 디온 베이트(Dion Bate)는 평가했다.

무디스는 공장 이전 완료 시점을 애초 2026년 1분기(Q1)에서 2027년 1분기로 재조정했다. 이에 따라 차입금 대비 EBITDA(상각·세전이익) 배율은 2026년에도 약 9.5배 수준에서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 측은 컨설팅 및 보험금 수령으로 일부 자금 여력을 확보했으나, 향후 12개월 내 자본지출 확대분을 충당하기 위한 추가 자금조달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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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부족‧재무 레버리지 고착화

무디스 분석 자료에 따르면, 크로노스는 2026년 9월까지 4개 분기 동안 약 1억 4,400만 달러의 유동성을 확보한 반면, 같은 기간 자금 소요는 1억 2,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 7월 5일 기준 현금 7,100만 달러와 자산담보대출(ABL) 리볼버 한도 중 7,250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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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전 비용 증가계절적 운전자본 부담, 날씨에 따른 수요 변동, 소송 및 규제비용 등의 리스크 요인이 18개월간 실질 현금흐름을 제약할 것으로 예측된다.

사업규모·브랜드 파워는 ‘양호’

회사 매출은 미국 사모 라벨 표백제(private label bleach)와 수영장 첨가제 시장에서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약 15억 달러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콘이어스 공장 영향분을 제외하면 정상 EBITDA 마진은 약 20%로 동종업계 평균을 웃돈다.


전문가 해설: 신용등급 용어

기업패밀리등급(Corporate Family Rating · CFR)은 모회사와 자회사를 아울러 기업 실체 전체의 신용도를 평가하는 무디스 고유 지표다.
채무불이행 확률등급(PD)은 일정 기간 내 파산‧회생 등 디폴트 발생 가능성을 수치화한다.
선순위 담보부·무담보채는 파산 시 채권자 변제 순위를 반영한다.
유동성(liquidity)이란 단기 부채 상환 및 운영자금 조달 능력을 뜻한다.

같은 Caa 등급 범위라도 숫자 ‘1→3’ 순으로 위험도가 낮다. 즉 Caa1은 ‘고위험’이지만 Caa3보다는 한 단계 우위다. 이번 조정으로 크로노스는 투자 부적격(speculative grade) 심층 위험군에 속하게 됐다.


산업적·재무적 전망

무디스는 안정적(outlook stable) 전망에 대해 “2027년 1분기까지 이전 작업을 완료하고, 계절적 운전자본 수요를 충족할 최소한의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했다. 다만 향후 경기 불확실성, 원자재 가격 변동,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영장 관련 제품 수요 축소 가능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크로노스의 추가 차입 또는 자본 확충 여부와 콘이어스 신공장의 생산성 정상화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경우, 차환(refinancing) 비용이 추가로 상승해 현금흐름 압박을 키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편집자 주2: 본 기사는 AI의 초안을 바탕으로 담당 에디터가 사실관계 확인 및 문체 교정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