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 CEO 데브 이티체리아 사임… 클라우드플레어 임원 CJ 데사이, 11월 10일부로 새 CEO 선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 기업 몽고DB11년간 회사를 이끌어온 CEO 데브 이티체리아(Dev Ittycheria)가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제품·엔지니어링 총괄 사장으로 재직해온 치란탄 ‘CJ’ 데사이(Chirantan ‘CJ’ Desai)2025년 11월 10일부로 신임 CEO에 임명한다고 밝혔다. 이티체리아는 이사회 이사로는 계속 남는다다.

2025년 11월 3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인사는 몽고DB의 장기적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데사이는 클라우드플레어에서 공식적으로 11월 7일 사임한 뒤 몽고DB로 합류할 예정이다. 몽고DB는 동시에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기존 가이던스 상단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몽고DB CEO 데브 이티체리아
데브 이티체리아는 2025년 7월 9일 아이다호 선밸리에서 열린 Allen & Co. 미디어·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사진=David Paul Morris/Bloomberg/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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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계 배경과 당사자 발언

이티체리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초, 정기적인 승계 계획의 일환으로 이사회가 장기 계획을 물었고, CEO로서 향후 5년을 더 약속할 수 있는지 확인했다”며, “깊이 고민했고 가족과 이사회와 상의했지만,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릴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데브 이티체리아: “올해 초 이사회가 향후 5년을 더 약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많은 고민 끝에 그 약속은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서류에서 데사이가 11월 7일자로 사임하며, “다른 저명한 상장사”의 CEO로 취임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데사이는 이전에 서비스나우(ServiceNow)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으며, 2024년 7월 미 육군 최고정보책임자(CIO) 채용과 관련된 정책 위반이 확인된 뒤 사임했다. 그 전에는 EMC시만텍(Symantec)에서 리더십 역할을 맡았다.

MongoDB 리더십 전환
몽고DB는 3분기 가이던스 상단 초과를 예고하며 리더십 전환의 자신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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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티체리아의 재임 성과와 기업 연혁

이티체리아는 2014년 몽고DB의 수장을 맡은 뒤 2017년 기업공개(IPO)를 주도했다. 몽고DB는 문서(document) 지향형 데이터베이스 구조를 통해 서로 다른 유형의 데이터를 유연하게 저장·조회할 수 있게 하면서, 오라클(Oracle) 등 전통적 관계형 DB 강자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의 리더십 아래 회사는 클라우드 구독 모델을 우선시하고, 복수 연도에 걸친 계약을 확대했으며, 경쟁 클라우드 사업자인 아마존(Amazon)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더불어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사례를 지원하도록 소프트웨어 기능을 확장했다.

재임 이전 이티체리아는 BMC의 사장을 지냈으며, 자신이 공동 창업하고 CEO를 맡았던 블레이드로직(BladeLogic)2008년 8억5,400만 달러에 BMC에 매각했다. 블레이드로직은 2007년 상장에 성공했다. 그는 이후 OpenViewGreylock 등 벤처 캐피털에서 투자자로 활동한 경력도 있다.


주가·실적 지표

최근 금요일 몽고DB 주가는 $359.82로 마감했다. 이는 상장 이후 약 15배 상승한 수준이며, 시가총액을 약 300억 달러에 근접하게 끌어올렸다. 7월 분기 기준으로 순손실은 4,700만 달러전년 동기 5,450만 달러에서 축소됐고, 매출은 5억9,100만 달러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회사는 또한 회계연도 3분기 매출과 조정 EPS가 기존 제시치의 상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가이던스 상단은 주당 0.79달러의 조정 이익과 5억9,200만 달러의 매출이었다.


신임 CEO CJ 데사이의 배경과 포부

데사이는 대학 졸업 후 첫 직장을 오라클에서 시작했으며, 신임 CEO로서 근무지는 뉴욕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사이로 분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몽고DB를 $50억+ 매출 규모로, 견조하고 수익성 있는 방식으로 성장시키고, 무엇보다 어떤 워크로드에서도 통용되는 현대적 데이터베이스 기술의 골드 스탠더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 목표의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CJ 데사이: “몽고DB를 50억 달러 이상 매출의,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기업으로 키우고, 모든 워크로드에서 통용되는 현대적 DB의 골드 스탠더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

이티체리아는 신임 CEO 선임 과정에 대해 “서비스나우에 가까운 인사들과 CJ를 잘 아는 이들을 폭넓게 접촉했다”며, “CJ가 몽고DB의 다음 시대를 이끌 적임자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용어 해설참고

문서지향 데이터베이스: JSON과 유사한 문서 단위로 데이터를 저장·조회하는 방식으로, 관계형 DB보다 스키마가 유연하다.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단일 문서에 담아 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조정 EPS(Adjusted EPS): 주당순이익에서 일시적·비현금 요인 등을 제외해 기초 영업 성과를 파악하려는 지표다.

가이던스 상단: 기업이 제시한 실적 전망 범위의 최고치를 뜻한다.

시가총액: 주가에 발행 주식 수를 곱한 기업가치의 지표다.


의미와 전망: 리더십 전환이 시사하는 바

분석: 몽고DB는 클라우드 구독 확대와 생성형 AI 워크로드 지원을 통해 고성장을 이어왔다. 주가가 IPO 이후 15배 상승하고 적자 폭이 축소되는 가운데, 리더십 전환은 성장 기조의 연속성지속가능한 수익성을 시장에 재확인시킬 필요가 있다. 데사이가 제품·플랫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워크로드 다변화엔터프라이즈 계약 확대에 주력한다면, 회사가 강조한 가이던스 상단 상회 전망과 맞물려 신뢰 회복밸류에이션 방어에 긍정적일 수 있다.

동시에, 오라클전통적 관계형 DB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클라우드 플랫폼의 경쟁 심화 속에서, 몽고DB의 문서 지향형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개발 생산성유연성총소유비용(TCO)과 함께 분명히 입증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성공적인 멀티클라우드 파트너십의 유지와 다년 계약 확대는 이에 핵심적이다.


다음 단계

경영진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 애널리스트 컨퍼런스 콜에서 리더십 교체가이던스 업데이트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은 수익성 궤적, 클라우드 매출 믹스, 생성형 AI 파이프라인,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다년 계약의 지속성에 대한 추가 단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MongoDB 주가와 전략
IPO 이후 15배 상승한 주가와 리더십 전환의 접점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핵심 포인트 정리
데브 이티체리아, 11년 만에 CEO 자리에서 물러나 이사회에 잔류한다.
CJ 데사이, 11월 10일부 몽고DB CEO 취임 예정. 클라우드플레어에서는 11월 7일 사임.
– 몽고DB, 회계연도 3분기 매출·조정 EPS가 가이던스 상단 초과 전망. 상단은 EPS $0.79, 매출 $5.92억.
– 7월 분기 순손실 4,700만 달러로 축소, 매출 24% 증가$5.91억.
– 주가 $359.82 마감, IPO 이후 약 15배 상승, 시총 약 300억 달러에 근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