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장 초반 옥수수 선물 약보합…전일 상승분 일부 되돌림

옥수수 선물·현물 시세 동향 요약

목요일 오전(현지시간) 옥수수 가격은 보합권에서 1센트 하락까지의 좁은 범위로 출발했으며, 전일 종가 기준으로는 다수의 만기에서 1~3와 1/4센트 상승을 기록한 뒤 마감했다. 시장은 단기 재료 공백 속에서 주요 통계 발표를 대기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양상이다.

2025년 11월 13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기준 예비 미결제약정(open interest)822계약 순증을 나타냈다. 다만 12월물22,102계약 감소했고, 3월물6,102계약 증가해 만기 이월(롤오버) 흐름이 뚜렷했다. 현물 지표인 CmdtyView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4센트 상승$3.96 3/4로 집계됐다.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

주목

재향군인의 날(Veterans Day) 연방 공휴일로 인해 정례 일정이 조정되면서, 주간 EIA(미 에너지정보청) 이탄올 수급 보고서는 통상보다 하루 늦은 목요일에 발표된다. 이는 옥수수의 이탄올용 수요를 점검하는 핵심 주간 변수로, 재고 및 가동률 변화는 현물과 근월 선물의 단기 변동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WASDE·재고 전망과 기본면

미 농무부(USDA)의 WASDE(세계 곡물 수급 보고서)는 금요일 공개될 예정이며, 시장은 미국 옥수수 기말재고21.36억 부셸(bbu)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9월 보고서 대비 2,600만 부셸(mbu) 증가한 수준으로, 9월 곡물 재고(Grain Stocks) 보고서에서 확인된 예상보다 많은 9월 1일 기준 옥수수 재고가 반영되는 때문이다. 재고 상향은 단기적으로 공급 여유를 시사해 가격 상단을 누를 수 있으나, 이후 수출·이탄올 수요 추이와 라틴아메리카 작황이 균형을 좌우할 전망이다.

옥수수 선물(근월) 개요

브라질 CONAB은 최신 추정에서 브라질 옥수수 생산량1억 3,884만 톤(MMT)으로 제시해, 10월 대비 56만 톤 상향했다. 남미의 생산 상향은 세계 수급 완화 기대를 키워 시세의 반등 탄력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브라질과의 수출 경쟁 강도가 높아질 경우, 미국산의 가격 경쟁력은 달러 흐름과 함께 중요한 변수가 된다.

주목

수출 동향: 아시아 지역 매수

대한민국의 한 수입업체는 입찰을 통해 옥수수 13만 톤을 일괄 매입했으며, 대만 역시 미국산 옥수수 6만 5,000톤을 추가로 확보했다. 아시아의 동시다발 매수는 단기 수출 수요 견조함을 시사하며, 미국산 기준의 선적·가용 물량과 가격 발견에도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브라질·아르헨티나의 물량 공세와 운임 변수는 향후 선적창과 프리미엄을 가늠하는 핵심 리스크다.

옥수수 선물(차근월) 개요


시세 마감·호가 현황

2025년 12월물(Dec 25) 옥수수는 전일 3와 1/4센트 상승$4.35 1/4에 마감했으며, 현재는 보합권(unch)에서 거래 중이다.

근접 현물(Nearby Cash)4센트 상승$3.96 3/4로 집계됐다.

2026년 3월물(Mar 26)은 전일 2와 1/4센트 상승$4.49 1/4에 마감했고, 현재가 기준으로는 1/4센트 하락 중이다.

2026년 5월물(May 26)은 전일 1와 1/4센트 상승$4.57 1/4에 마감했으며, 현재는 1센트 약세다.

옥수수 선물(원월물) 개요


포지셔닝과 수급 해석

미결제약정이 순증(822계약)인 가운데, 12월물의 급감(-22,102)3월물의 증가(+6,102)만기 도래에 따른 롤링 수요가 이동 중임을 시사한다. 이는 단기 유동성이 근월에서 차근월로 재배치되는 전형적 패턴으로, 가격 신호의 관성이 차근월에 상대적으로 더 강하게 반영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EIA 주간 보고서가 하루 지연된 점은 이탄올용 수요 확인이 늦춰진 만큼, 발표 직후 근월 스프레드와 기초체력(펀더멘털) 재평가가 동반될 여지가 있다.

해석 포인트: WASDE기말재고 상향(21.36억 bbu) 전망은 단기 공급여유 확대를 뜻하나, 동아시아 수요(한국·대만 매수)와 남미작황(CONAB 상향)이 상쇄적으로 작용하며 방향성 확정을 지연할 수 있다. 현물 평균가가 $3.96 3/4로 회복된 가운데, 수출 실적과 이탄올 가동률이 동반 개선될 경우 하방 경직성은 커질 수 있다.


용어 해설 및 참고

미결제약정(Open Interest):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계약의 총수로, 자금 유입·이탈포지션 구축 강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WASDE: USDA가 매월 발간하는 세계 농산물 수급 보고서로, 생산·소비·수출·재고 전망을 제공해 가격의 중기 방향성에 큰 영향을 준다.

EIA 주간 보고서: 미국의 이탄올 생산·재고·가동률 등을 공개하는 자료로, 옥수수의 바이오연료 수요를 추적하는 데 핵심이다.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가: 바차트가 집계한 미 전역 현물 거래의 평균가격 지표로, 현물 기반 수요·공급의 체감 강도를 파악하는 참고치다.

CONAB: 브라질 농업공사로, 국가 단위 작황 추정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MMT백만 톤(Million Metric Tons) 단위다.

bbu/mbu: 각각 10억 부셸(billion bushels), 100만 부셸(million bushels)의 약어다. 미국 곡물 시장에서 생산·수요·재고를 표현할 때 널리 사용된다.

입찰(tender): 곡물을 경쟁입찰 방식으로 조달하는 거래 관행으로, 대량 매입 시 가격·선적조건이 공개 입찰 또는 제한 입찰 형태로 결정된다.


기자 관점: 시장 함의와 체크리스트

단기적으로는 WASDE 재고 상향CONAB 생산 상향이 공급측 부담을 높이는 가운데, 한국·대만의 실수요 매수가 하방을 완충하는 구도다. 달러 인덱스남미 기상, 그리고 EIA의 이탄올 지표가 동반 개선될 경우, 현물-근월 스프레드는 안정적 컨탱고를 유지하되 하단 탄력은 강화될 수 있다. 반대로 WASDE가 시장 예상보다 더 큰 폭의 재고 상향을 제시하거나 남미 생산 상향 기조가 이어질 경우, 반등 시 매도(resistance)가 강화될 수 있다. 포지션 측면에서는 12월→3월 롤오버 흐름이 지속되는지, 그리고 순매수·순매도 세력의 미결제약정 확장 여부가 관건이다.


기사 게재 시점 기준,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본 기사의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