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 선물 시황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옥수수 선물 가격이 11일(현지시간) 목요일 오전 전자거래에서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최대 1 ½센트 상승하며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장(10일) 정규장 마감가는 주요 연월물 기준 2~4센트 하락으로 마감된 바 있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미 농무부(USDA) 월간 공급-수요(WASDE) 및 작황 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포지션을 재조정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일 야간 거래에서는 9월물 옥수수 앞달물에 대해 154건의 인수도 지시(Deliveries)가 나왔다.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 옥수수 가격은 전일 대비 2 ¾센트 내린 부셸당 3.72¼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판매 및 주간 통계
미국 농무부가 이날 발표할 주간 수출 판매(Export Sales) 보고서를 앞두고 시장은 2025/26 마케팅 연도 기준 0.9~2.4 MMT(백만 톤)의 신규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EIA(미 에너지정보청)가 10일 공개한 주간 에탄올 통계에 따르면 9월 5일로 끝난 주간 미국 에탄올 생산량은 일평균 110만5,000배럴로 전주 대비 3만 배럴 증가했다. 재고는 273,000배럴 늘어난 2,283만7,000배럴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에탄올 수출은 일평균 12만1,000배럴로 전주 대비 3만2,000배럴 증가했다. 정유사들의 옥수수 투입량은 일평균 880,000배럴로 35,000배럴 감소했다.
USDA 작황 보고서 관전 포인트
USDA는 12일 9월 월간 작황 생산(Crop Production) 보고서를 발표한다. 로이터가 분석가 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컨센서스 결과, 옥수수 평균 단수는 에이커당 186.2부셸(bpa)로 전월 대비 2.6부셸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2025/26 생산량은 165억1,600만 부셸(bbu)로 전월 전망치보다 2억2,600만 부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날 공개될 월간 WASDE에서는 구작(2024/25) 미국 옥수수 기말 재고가 13억1,100만 부셸로 8월치 대비 600만 부셸 증가할 것으로, 신작(2025/26) 재고는 20억1,100만 부셸로 1억600만 부셸 감소할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남미 작황 전망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거래소는 2024/25년 아르헨티나 옥수수 생산량을 5,000만 톤, 2025/26년 생산량을 6,100만 톤으로 제시하며 ‘정상적 강수(normal rainfall)’을 전제로 했다. 브라질 국영 농업공급회사(CONAB)는 2024/25 브라질 옥수수 생산 전망을 2.67 MMT 상향한 1억39.67 MMT로 조정했다.
근월물·원월물 가격 동향
9월 2025물은 전장 4센트 하락한 $3.97¼에 마감했고, 오전장에서는 보합권을 기록 중이다.
근월 현물가는 부셸당 $3.72¼로 2 ¾센트 하락했다.
12월 2025물은 2 ¾센트 내린 $4.17에 마감했으며, 현재 1 ¼센트 반등한 상태다.
3월 2026물은 3센트 하락한 $4.34½에 마쳤으나, 오전 전자거래에서 1센트 상승했다.
면책 조항 및 정보 출처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해당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는 기사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모든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바차트(Barchart) 공시 정책에 따름을 밝힌다.
“기사 내 견해와 의견은 필진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용어 해설
*MMT는 Million Metric Tons(백만 미터톤)를, bbu는 Billion Bushels(10억 부셸)를, bpa는 Bushels Per Acre(에이커당 부셸)를 뜻한다. bpd는 Barrels Per Day(하루 배럴 수)로, 원유·에탄올 등 액체 연료 수급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기자 관전 포인트
미국산 옥수수 가격은 17개월 연속 4달러대 박스권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단수 조정 폭이 3부셸 이상으로 확대되면 시장은 공급 감소 신호로 가파르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남미 생산 전망이 빠르게 상향 조정되는 점은 글로벌 수급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어 변동성 확대 요인이다. 특히 최근 에탄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정유사의 옥수수 투입량이 감소한 점은 수익성 악화를 시사해, 에너지 시장과 곡물 시장의 연계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