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증시, 은행·음료·운송주 강세에 1.09% 상승 마감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 마감 동향]

모로코 증시가 주요 업종인 은행, 음료, 운송 부문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모로코 올셰어 지수(Moroccan All Shares, MASI)는 1.09% 오른 13,294.10p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근 한 달 사이 최대 상승률이다.

2025년 9월 1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서는 Total Maroc SA(티커: TMA)가 4.39% 상승해 주당 1,785.00모로코디르함(MAD)에 마감하며 최고 상승 종목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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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음료·운송 섹터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지수가 단숨에 1% 이상 반등했다”는 것이 현지 트레이더들의 설명이다.


상승 상위 종목

이번 세션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상위 3개 종목은 다음과 같다.

① Total Maroc SA+4.39% (▲75.00) → 1,785.00MAD
② Ste Nationale de Siderurgie SA(SID) – +3.33% (▲85.00) → 2,635.00MAD
③ Afric Industries SA(AFI) – +3.00% (▲10.00) → 343.00MAD

하락 하위 종목

반면, Lesieur Cristal은 3.89% 하락해 272.00MAD로 내려앉았으며, Auto Hall은 3.40% 떨어진 96.60MAD, Marocaine pour le Commerce et l’Industrie Banque SA는 2.48% 하락한 585.00MAD로 마감했다.


시장 breadth

등락 종목 수에서는 하락 28개, 상승 28개, 보합 7개로 상·하락 종목 수가 동일했다. 이는 지수는 상승했지만 종목별 수급이 엇갈렸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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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외환 동향

국제 원유 시장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0% 내린 배럴당 63.73달러에 거래됐다. 11월물 브렌트유도 0.47% 하락한 67.63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금 12월물 선물 가격은 1.23% 떨어진 온스당 3,672.02달러로 약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 유로/모로코디르함(EUR/MAD)은 변동이 거의 없어 10.63을 기록했으며, 미달러/모로코디르함(USD/MAD)은 0.33% 상승한 9.01에 형성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USD Index) 선물은 0.55% 오른 97.05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참고 용어 해설

1 MASI: 카사블랑카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모든 보통주를 편입한 종합주가지수로, 한국의 코스피에 해당한다.
2 모로코디르함(MAD): 모로코의 법정 통화로, 기사에서는 1모로코디르함 단위로 각 종목 주가가 표시된다.
3 달러 인덱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로 글로벌 달러 수급을 가늠할 때 활용된다.

이처럼 원유·귀금속 가격이 동반 하락한 반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가능성 확대가 국제 상품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향후 시장의 초점은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과 달러 흐름이 모로코 증시와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국제유가가 추가로 조정받을 경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모로코의 무역수지와 인플레이션 경로가 증시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종합적으로 보면, 주도 업종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으나 종목 간 온도 차가 뚜렷해 투자자들은 업종·종목별 대응 전략을 세밀히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