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UBS 출신 아프탑 샤싱 영입…북미 산업 서비스 투자은행 책임자로 발탁

모건스탠리, 산업 서비스 분야 인재 영입으로 IB 경쟁력 강화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가 UBS에서 산업 서비스(Industrial Services) 부문을 이끌어 온 아프탑 샤싱(Aftab Shahsing)을 북미 지역 투자은행(IB) 산업 서비스 총괄로 영입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2025년 7월 21일, 인베스팅닷컴(Investing.com)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영입은 모건스탠리가 최근 둔화된 투자은행 수익을 회복하기 위해 단행한 전략적 인재 확보 작업의 일환이다.

보도에 따르면, 샤싱은 산업 서비스 분야에서 15년 이상 경력을 쌓았으며 2020년 이후 50건 이상의 자문 및 자본 조달 거래를 주도해 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올해 하반기 중 모건스탠리에 합류할 예정이다.


산업 서비스 분야란?

산업 서비스(Industrial Services)는 제조·인프라·에너지·운송 등 B2B 산업 전반에서 유지·보수, 수리, 설계, 물류, 전문 컨설팅 등을 제공하는 비(非)제품 부문을 가리킨다. 일반적인 제조업(Manufacturing)과 달리 유형 자산보다는 전문 인력과 기술력이 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에 기업 간 인수·합병(M&A)과 자본 조달 수요가 꾸준하다.


모건스탠리의 최근 인재 영입 행보

모건스탠리는 산업 서비스 외에도 주요 산업군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메탈·마이닝 부문에는 데이비드 해먼드(David Hammond), 화학 부문에는 션 머리(Sean Murray), 그리고 산업 기술(Industrial Technology) 부문에는 앤디 립스키(Andy Lipsky)크리스 쿠리(Chris Khouri)를 각각 영입

했다. 이들 대부분은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와 JP모건체이스(JPMorgan Chase) 등 경쟁사 출신이다.

모건스탠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투자은행 수익(Investment Banking Revenue)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테드 픽(Ted Pick)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2분기 후반 들어 자본시장과 고객 참여도가 눈에 띄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샤론 예샤야(Sharon Yeshaya)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관세(타리프) 이슈를 넘어 성장과 전략적 재편을 모색하고 있다”며 M&A 논의에 낙관적 시각을 나타냈다.


전문가 시각·향후 전망

전문가 의견 | 김현우 자본시장 전문기자

산업 서비스 분야는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하며, 고부가가치 유지·보수·디지털 전환 서비스 수요가 꾸준하다.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이 정점에 다다르면서,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 M&A와 자본 조달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인프라와 친환경 전환 프로젝트에서 파생되는 서비스 비즈니스가 확대되면, 샤싱이 보유한 트랙 레코드가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모건스탠리 내 산업 서비스–산업 기술 간 시너지가 예상된다. 모건스탠리는 전통 제조업 인프라에 AI·IoT·데이터 분석을 접목하는 ‘스마트 팩토리·스마트 유지보수’ 관련 딜(Deal)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환경에서 샤싱의 네트워크와 업계 이해도는 경쟁사 대비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핵심 포인트

15년 경력·50건 이상 거래라는 검증된 실행력
글로벌 IB 간 핵심 인재 스카우트 경쟁 가열
산업 서비스친환경·디지털 전환 교차점에서 발생할 새로운 시장 기회

업계 관계자들은 2024~2025년 하반기 미국 대선 및 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그 과정에서 모건스탠리가 선제적으로 인재 풀을 다각화함으로써, 경기 반등 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본 기사는 원문(Reuters)을 토대로 인베스팅닷컴·로이터 보도 내용을 종합·번역한 것이다. 기사에 언급된 모든 수치·발언은 원문 기준이며, 별도 해석·추정치는 명기된 부분에 한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