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화요일 기술적 반등…10~27포인트 상승 마감

글로벌 면화 선물 시장이 이른바 ‘Turnaround Tuesday(화요일 반등)’ 현상을 보이며 하루 만에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1일(현지시간)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12월물(Dec 25)은 전장 대비 27포인트 오른 65.77센트/파운드에 거래를 마쳤고, 최근월물인 10월물(Oct 25) 역시 27포인트 상승한 63.32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2025년 10월 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 인덱스(DXY)는 전일 대비 0.089포인트 하락한 97.495를 기록해 원자재 전반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했다. 반면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1월물은 1.01달러 밀리며 1주일 만에 조정에 들어갔다. 통상 달러 가치가 내리면 달러 표시 상품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투자 수요가 늘어난다.

미 농무부 산하 국가농무통계서비스(NASS)가 전날 발표한 작황진척도(Crop Progress)에 따르면 9월 마지막 주 미국 면화 수확률은 16%로, 5년 평균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품질 등급에서는 ‘양호·우수(good/excellent)’ 비율이 47%로 전주와 같았고, Brugler500 지수는 2포인트 상승한 335를 기록했다. Brugler500 지수는 0부터 500까지 점수를 매겨 작물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민간 지표다.

주목

주(州)별로 살펴보면 최대 생산지인 텍사스(TX)의 지수는 2포인트 개선된 반면, 조지아(GA)는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역별 날씨와 수확 속도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현재 면화 시장은 달러 약세와 수확 진척이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라고 미 농산물 전문 중개사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 면화 거래 플랫폼 The Seam의 9월 30일(현지시간) 경매에서는 총 316베일(약 14만3,000kg)이 평균 63.70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 글로벌 현물지표인 Cotlook A Index 역시 같은 날 77.70센트로 변동이 없었다.

한편, ICE(Intercontinental Exchange)가 인증한 면화 재고는 9월 29일 기준 15,474베일로 변함이 없었다. USDA가 매주 산출하는 조정 세계가격(Adjusted World Price·AWP)은 지난주 41포인트 내린 54.38센트/파운드로 발표됐으며, 이는 오는 목요일까지 유효하다. AWP는 미국 정부가 면화 생산자에게 지급하는 보조금 규모를 결정할 때 기준이 되는 지표다.

Cotton Futures Chart

주목

세부 종목별 종가

• Oct 25: 63.32(+0.27)
• Dec 25: 65.77(+0.27)
• Mar 26: 67.57(+0.13)

해당 기사를 작성한 Austin Schroeder는 “언급된 어떤 상품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이는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따른 것으로, 투자 판단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해석 및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상승을 단기 기술적 반등으로 본다. 수확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는 공급 불확실성 탓에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특히 달러 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경우, 글로벌 직물업체의 커버링 바잉(가격 보전 목적의 매수)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면화 가격을 지지할 전망이다. 다만 원유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 만큼, 폴리에스터 등 대체 섬유 가격도 함께 내려가면 면화 수요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추가로, 미·중 무역 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한 중국계 바이어의 장기적 구매 확대는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 Barchart가 별도로 분석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부진’ 기사도 같은 맥락에서 주목받는다.

종합적으로 보면, 향후 면화 시장은 달러 흐름·원유 가격·수확 속도·중국 수입 수요라는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이들 변수의 상호작용에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