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수요일 거래서 소폭 상승 마감

[시카고 선물거래소(ICE) 면화 시황] 21일(현지시간) 면화 선물 가격은 4~10포인트가량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거래량이 적었던 10월물은 39포인트 오르며 상대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2025년 8월 21일, 나스닥닷컴(Barchart 재인용) 보도에 따르면 이날 외환·에너지 시장의 우호적인 흐름이 면화 가격을 지지했다. 구체적으로 미국 달러지수(DXY)는 전일 대비 0.011달러 소폭 상승한 98.13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1.11달러 오른 배럴당 66달러선 초반에서 거래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달러가 강보합세를 보이면서도 과도하게 오르지 않은 점, 그리고 국제유가의 반등이 원자재 전반의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면화 역시 이러한 흐름에 동조하며 단기 저점 방어에 성공했다.

온라인 현물 거래 플랫폼 The Seam은 20일 화요일 하루 동안 총 692베일(bale)면 1베일≈226.8㎏을 평균 단가 파운드(lb)당 63센트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일 대비 거래량이 다소 줄어든 수치로, 현물 가격이 선물 가격에 선행해 완만히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또 다른 국제 지표인 Cotlook A Index는 8월 18일 기준 15포인트 상승한 79.30센트/파운드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정보업체 코틀룩(Cotlook Ltd.)이 산정하는 국제 면화 현물가격 벤치마크스폿로, 글로벌 교역 지표로 널리 활용된다.

ICE 공인 재고(ICE Certified Stocks)는 8월 19일 기준 전일 대비 1,011베일 감소한 16,006베일로 집계됐다. 미국 농무부(USDA)가 매주 발표하는 AWP(Adjusted World Price)는 전주보다 66포인트 오른 55.05센트/파운드다. AWP는 미국 농가가 대출 상환 시 적용받는 기준가격이기 때문에, 향후 미국 남부 산지의 판매 의사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된다.

종목별 상세 종가는 다음과 같다.
10월물(Oct 25) 66.64센트(+39포인트)
12월물(Dec 25) 67.60센트(+4포인트)
2026년 3월물(Mar 26) 69.24센트(+5포인트)

이번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본문에서 언급된 어떠한 상품·증권에도 직·간접적인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일반적 참고 자료이며, 투자 결정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용어 한눈에 보기
The Seam :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기반을 둔 면화 전자거래 플랫폼으로, 농가·상인·방적업체 간 현물 매매를 실시간 중개한다.
AWP(Adjusted World Price) :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세계 조정가격으로, 미국 정부의 농가대출 상환 가격(Loan Repayment Rate)에 적용된다.
Cotlook A Index : 세계 주요 산지 면화 현물가격을 가중평균한 지수. 면화 신용거래·수입관세 산정 등에 지표로 활용된다.

● 기자 시각 & 시장 전망
8월 말 면화 수확을 앞둔 미국 남부 산지에서는 고온건조한 날씨 지속태풍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상반된 기상 리스크가 공존한다. 수확기 기상 변수는 수급 불확실성을 키워 단기 가격 변동성을 확대할 소지가 있다. 또한 미국·중국 간 무역 협상 재개 여부, 인도·파키스탄 몬순 시즌 작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는 ICE 12월물 기준 65.00센트부근이 50주 단순이동평균(SMA)이 위치한 지지선이다. 이번 주 들어 지수·원유 강세가 단기 바닥 형성을 시사하지만, 70센트 상단 돌파를 위해서는 직물·의류 소비의 회복세가 동반돼야 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중기적 박스권(65~72센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9월 USDA WASDE(세계농업수급전망) 보고서와 10월 실질 수확 데이터가 공개되면 펀더멘털이 재평가될 수 있으므로, 관련 선물·옵션 포지션 보유자는 포트폴리오 헤지를 병행하는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