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 금요일 정오 하락세…달러 약세·유가 하락과 동반

면화 선물 가격이 8월 15일(현지시간) 금요일 정오 기준 전월물에서 11~15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미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408포인트 내려간 97.695를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도 배럴당 0.63달러 추가 하락했다.

2025년 8월 15일, 나스닥닷컴·바차트(Barchart) 보도에 따르면, 달러 및 원자재 시장의 동반 약세가 면화 가격 하락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농무부(USDA)가 발표한 최신 수출 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새 작물(25/26 연도) 면화 누적 계약량은 312만7,000베일(RB)로, 이는 연간 수출 목표 대비 28% 수준이다. 통상 이 시기 평균 진행률인 45%를 밑돌아, 수출 페이스가 다소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일 온라인 경매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서는 2,019베일이 파운드당 평균 68.32센트에 거래됐다”는 집계도 나왔다.

이는 전일(14일) Cotlook A 지수가 55포인트 하락한 79.40센트를 기록한 것과 함께, 현물 시장 역시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ICE 선물거래소의 공인 재고는 8월 13일 1,225베일 감소해 총 1만7,017베일로 집계됐다. 한편 USDA가 발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은 목요일 66포인트 상승한 55.05센트/파운드로 조정됐다.


주요 선물월별 가격 동향(2025년 8월 15일 정오 기준)

10월물(25년) 면화 — 66.06센트, ▼11포인트
12월물(25년) 면화 — 67.53센트, ▼15포인트
3월물(26년) 면화 — 69.07센트, ▼18포인트


투자자 유의사항 및 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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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 해설

RB(Running Bales)는 면화 거래 단위로, 단일 면화 더미 480파운드를 의미한다. Cotlook A 지수는 국제 현물면화 가격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글로벌 무역업체가 제시한 오퍼 가격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된다. AWP(Adjusted World Price)는 미국 내 농가 보조금 산정을 위해 USDA가 매주 발표하는 조정된 세계시장 평균가격이다.


전문가 해설 및 전망

수출 누적 계약량이 평년보다 뒤처진 점은 단기적으로 면화 가격에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수입국의 구매력이 아직 본격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역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제한하고 있다. 반면, ICE 공인 재고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물리적 공급 측면에서는 일정 부분 지지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향후 시장은 9월 이후 열리는 주요 면화 수확 시즌, 그리고 기상 변수(특히 미국 남부와 인도·파키스탄 지역의 몬순 패턴)에 주목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터키 등 주요 수입국의 가공수요 회복 속도와 환율 변동성이 가격 방향성을 가를 핵심 동력으로 지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