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화 선물가, 목요일에도 약세 지속…미달러 강세·수출 부진 여파

면화(cotton) 선물 가격이 18일(현지시간) 목요일 정오 기준 56~93포인트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화 강세와 국제 유가 하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10월물(Oct 25) 면화은 0.93센트 하락한 64.93센트/파운드(-93포인트), 12월물(Dec 25)은 0.59센트 내린 66.66센트/파운드(-59포인트), 2026년 3월물(Mar 26)은 0.56센트 떨어진 68.64센트/파운드(-56포인트)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달러화 지수는 0.540포인트 오른 97.060을 기록해 원자재 전반의 가격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같은 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배럴당 0.36달러 하락해 88달러 선 초반에서 움직였다. 외환·에너지 시장의 흐름이 면화 선물에도 부정적 심리를 확대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농무부(USDA)가 9월 11일 주간 기준으로 집계한 업랜드(미조생) 면화 수출 판매량은 186,108러닝베일(RB)에 그쳤다. 이는 전주 대비 주춤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 물량은 120,493RB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RB(Running Bale)란 미국 면화 시장에서 사용하는 중량 단위로, 압축 전 기준 약 227kg의 면화를 의미한다.*

주목

유통 플랫폼 The Seam은 17일 하루 동안 4,975베일을 파운드당 평균 65.23센트에 거래했다고 보고했다. 글로벌 현물 가격을 대표하는 Cotlook A 지수는 같은 날 100포인트 상승해 79.10센트/파운드로 집계됐다. ICE 인증 재고(9월 17일 기준)는 전일과 동일한 15,474베일로 나타났다.


조정 세계가격(AWP) 하락세 지속
USDA가 발표하는 AWP(Adjusted World Price)는 전주보다 21포인트 낮아진 54.10센트/파운드로 산정됐다. AWP는 면화 생산자에게 지급되는 보조금, 즉 마케팅론 상환액을 결정하는 기준값이기 때문에 가격 변동이 국내외 면화 농가 수익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USDA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새로운 주간 AWP를 다시 고시할 예정이다.

시장 해설 및 전망
전문가들은 “달러화가 97선 위에서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원자재 전반에 매도 압력이 커졌다”며 “면화 선물 역시 단기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국제 의류기업들의 하반기 원단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면화 선물 거래 지표 한눈에 보기

주목

• 10월물(Oct 25): 64.93¢/lb, -0.93¢ (-93pt)
• 12월물(Dec 25): 66.66¢/lb, -0.59¢ (-59pt)
• 3월물(Mar 26): 68.64¢/lb, -0.56¢ (-56pt)

이 기사 작성 시점 기준, 필자인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는 본문에서 언급된 어떠한 증권·선물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해당 기사는 정보 제공용이며, 투자 자문 목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