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증시 마감] S&P/BMV IPC 0.73% 하락
멕시코 증시 대표 지수인 S&P/BMV IPC가 31일(현지시간) 0.73% 내린 56,730.14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산업(Industrials), 소비재·서비스(Consumer Goods & Services),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가 지수 하락을 견인하며, 전반적인 매도 우위 장세가 펼쳐졌다.
2025년 7월 30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세계 주요 증시가 연준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흔들리는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멕시코 내외 리스크 요인이 교차하며, 수급이 방어적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섹터별 약세 확대
세부적으로 산업 섹터가 전장 대비 1% 이상 빠지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소비 관련 업종 역시 매수세 실종 속에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멕시코 제조업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산업주에 대한 실적 우려가 부각됐다”고 진단했다.
상승 종목 톱3
“Grupo Televisa SAB Unit(종목코드 TLEVISACPO)은 13%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미디어 대기업 Grupo Televisa SAB Unit으로, 주가가 13.00%(+1.21포인트) 치솟아 10.52페소에 마감했다. 이어 Controladora Vuela Compañía de Aviación (볼라리스)가 5.95% 오른 10.87페소, Grupo Comercial Chedraui가 1.76% 상승한 152.50페소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 톱3
반면 통신·케이블 기업 Megacable Holdings는 6.04% 하락해 51.66페소로 주저앉았고, 소액대출 전문 금융사 Gentera는 4.96% 밀린 43.72페소, Grupo Carso는 3.94% 떨어진 133.10페소에 마감했다.
이날 멕시코증권거래소(BMV)에서는 하락 131개 종목이 상승 118개 종목을 앞섰으며, 2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제 상품·외환 동향
상품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1.57%(-53.15달러) 밀려 온스당 3,328.05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56% 오른 배럴당 70.29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06% 상승한 72.75달러를 기록했다.
환율은 비교적 안정적이었다. 미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USD/MXN)는 18.87페소로 변동이 없었고, 유로/페소(EUR/MXN)도 21.53페소로 소폭(0.01%)만 움직였다. 달러지수(DXY) 선물은 1.08% 오른 99.71을 기록하며 달러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용어 해설
• S&P/BMV IPC :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멕시코증권거래소(BMV)가 공동 산출하는 멕시코 대표 주가지수다.
• 페소(MXN) : 멕시코의 법정통화. 환율 변동성이 커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
• 선물(先物) : 장래의 일정 시점에 자산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매매하기로 하는 파생상품 계약을 의미한다.
전문가 시각 및 향후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나타난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변동이 8월 들어 멕시코 증시에 추가 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산업·소비재 업종은 글로벌 경기 모멘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중국 경제지표 발표에 따라 수급이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일부 전략가들은 “기업별 이익 체력이 양호한 편이고, 페소 환율도 비교적 안정돼 있어 낙폭이 과도할 경우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실제로 이날 Televisa 등 개별 종목의 강세는 종목 차별화 장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오는 8월 초 발표될 멕시코 2분기 GDP 예비치와 미국 7월 비농업고용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두 지표 모두 위험자산 선호도 및 페소 환율 방향성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로 꼽힌다.
결론적으로, 전일(-0.73%) 하락은 단기 변동성 확대 국면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업종별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글로벌 매크로 환경이 안정을 되찾을 때까지 방어적 포트폴리오 전략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