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마감 요약
화요일 장 종료 후 멕시코 증시는 주요 업종의 고른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산업재(Industrials), 소비재·서비스(Consumer Goods & Services),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가 지수를 견인했다.
2025년 7월 15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대표 주가지수인 S&P/BMV IPC는 전장 대비 0.21%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S&P/BMV IPC는 미국의 S&P 다우존스와 멕시코 증권거래소(BMV)가 산출하는 35개 주요 종목 지수로, 멕시코 시장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지표다.
이날 세부 업종 가운데 산업재가 견조한 상승 흐름을 보였고, 꾸준한 내수 수요가 뒷받침되는 필수소비재 또한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변동성이 큰 경기소비재 섹터도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 지수 구성 종목별 등락
• Kimberly-Clark de México A(KIMBERA)는 3.23% 상승해 52주 신고가인 36.40페소에 마감했다. 위생용품 수요 증가와 원가 구조 개선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Alfa, S.A.B. de C.V.(ALFAA)는 2.72% 상승하며 14.34페소를 기록했다.
• Regional SAB de CV(RA)는 2.48% 상승한 147.40페소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항공업계의 비용 부담 확대가 부각된 Controladora Vuela Compañía de Aviación(VOLARA)은 3.17% 하락해 8.85페소로 마감했고, Industrias Peñoles(PEOLES)는 3.01% 떨어진 502.50페소를 기록했다. 증시 하방 압력이 확대된 주류 업체 Becle S.A.(CUERVO)도 2.16% 하락한 22.20페소에 장을 마쳤다.
거래소 집계 결과, 하락 종목은 130개, 상승 종목은 104개였으며 8개 종목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 상품(커머디티) 및 외환 시장 동향
안전자산 선호 약화로 8월물 금 선물은 0.85% 하락해 온스당 3,330.40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42% 하락한 배럴당 66.7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9월물 브렌트유는 68.87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멕시코페소(USD/MXN) 환율은 0.05% 상승해 1달러당 18.83페소, 유로/멕시코페소(EUR/MXN)는 0.06% 올라 21.84페소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달러지수(USDX) 선물은 0.59% 오른 98.34를 나타냈다.
■ 용어 및 지표 설명1
1S&P/BMV IPC는 ‘Índice de Precios y Cotizaciones’의 약자로, 멕시코에서 시가총액과 유동성을 기준으로 선정된 35개 종목을 편입한다. 멕시코 증시 전체 시가총액의 약 70%를 커버해 멕시코판 S&P 500에 해당하는 벤치마크다.
달러지수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국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로, 통화시장 참가자들이 위험 회피 또는 위험 선호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
■ 기자 해설 및 전망
최근 멕시코 경제는 안정된 인플레이션 흐름과 양호한 국내 수요를 바탕으로 소비재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물가 안정이 생활필수품 수요를 뒷받침하면서 Kimberly-Clark de México와 같은 필수소비재 기업이 강한 주가 모멘텀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세계 원자재 가격과 미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원유·금 가격 변동 및 미 달러 강세가 멕시코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달러당 19페소 선을 재차 테스트할 경우 수출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S&P/BMV IPC가 52,000포인트대 중·장기 지지선을 유지하는지에 따라 보수적인 접근과 공격적인 순환매 전략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