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멕시코 주요 주가 지수인 S&P/BMV IPC가 0.33% 내리며 한 주를 마감했다. 산업·소비재·필수소비재 섹터가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개별 종목 간 희비가 엇갈렸다.
2025년 8월 8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종가는 55,000선(지수 값 미공개) 부근에서 형성됐으며, 장중 변동성은 비교적 제한적이었다.
시장의 한 애널리스트는 “수급 공백이 두드러지는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달러 약세와 국제 유가 조정이 멕시코 증시에 단기 방향성을 제공했다”라고 분석했다.
상승 종목 가운데에서는 Grupo Mexico(티커: GMEXICOB)가 1.12%(+1.36포인트) 오른 122.90페소로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Industrias Peñoles(티커: PEOLES)도 0.70%(+4.04포인트) 상승한 581.17페소로 최근 5년 최고가를 경신했고, Grupo Financiero Banorte(티커: GFNORTEO)는 0.53%(+0.89포인트) 오른 168.03페소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 중에서는 Promotora y Operadora de Infraestructura (PINFRA)가 4.39%(-10.78포인트) 급락한 235.01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저가 항공사 Controladora Vuela Compania de Aviacion(볼라리스·티커: VOLARA)는 3.89%(-0.42포인트) 내린 10.39페소, Grupo Televisa(티커: TLEVISACPO)는 2.62%(-0.24포인트) 하락한 8.91페소로 약세를 이어갔다.
상승 종목은 114개, 하락 종목은 101개였으며, 14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
특히 Industrias Peñoles는 국제 은 가격 강세와 자사 정광(精鑛) 생산 확대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5년 만의 최고가를 재차 경신했다는 점이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온스당 3,457.85달러로 0.12%(+4.15달러) 상승했다. 반면 9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배럴당 63.39달러로 0.77%(-0.49달러) 하락했고, 10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66.14달러로 0.44%(-0.29달러) 내렸다.
외환 시장에서는 달러/페소(USD/MXN)가 0.16% 내린 18.58페소, 유로/페소(EUR/MXN)는 0.32% 하락한 21.63페소에 각각 거래됐다. 미국 달러 인덱스(미국 달러 가치를 여섯 개 주요 통화 대비로 산출)는 98.09포인트로 0.14% 내렸다.
용어 설명초심자용
• S&P/BMV IPC : 멕시코증권거래소(BMV)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약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대표 지수다.
• 틱커(Ticker) : 종목을 구분하기 위한 고유 약칭으로, 멕시코 시장에서는 종종 ‘O’나 ‘B’와 같은 접미사가 붙어 의결권 등급을 표시한다.
• 달러 인덱스 : 미국 달러 가치를 주요 6개 통화 대비 평균해 산출한 지수로, 100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시장 전망 : 전문가들은 “글로벌 에너지 가격 흐름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스탠스가 향후 멕시코 증시 방향성에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페소화가 상대적 강세를 지속할 경우 수출주보다 내수 소비주의 실적 개선 폭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또 다른 브로커리지 하우스는
“S&P/BMV IPC의 단기 지지선은 54,600~54,800포인트 구간, 저항선은 56,200포인트로 보인다”
며 구체적 수치를 제시했다. 다만 휴가 시즌 특유의 거래량 감소로 가격 왜곡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합하면 향후 달러화 흐름, 국제 원자재 가격, 멕시코 중앙은행(Banxico)의 통화정책 스케줄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리며 멕시코 증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