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내용] 멕시코 증시 대표지수인 S&P/BMV IPC가 산업재, 소비재·서비스, 필수소비재 섹터의 약세에 끌려 0.19% 하락하며 한 주 거래를 마쳤다.
2025년 10월 31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멕시코시티 증권거래소(BMV)에서 투자 심리는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특히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재 업종이 약세장을 주도하며 지수 하단을 압박했다.
마감 기준 S&P/BMV IPC는 전장 대비 0.19% 하락했다. 이 지수는 멕시코 증시 시가총액 상위 35개 종목으로 구성된 멕시코 대표 주가 지수로, 현지·해외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심리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 상승 상위 종목
• Industrias Peñoles SAB de CV가 3.95%(+29.80포인트) 올라 784.89페소로 마감했다.
• Controladora Vuela Compañía de Aviación SAB de CV(브랜드명 볼라리스)가 3.69%(+0.44포인트) 상승해 12.38페소에 장을 마쳤다.
• Becle SA(테킬라 ‘호세 쿠엘보’ 제조사)가 1.51%(+0.34포인트) 반등, 22.82페소를 기록했다.
■ 하락 상위 종목
• Qualitas Controladora, SAB de CV가 4.63%(-8.19포인트) 급락, 168.56페소로 내려앉았다.
• Grupo México, S.A.B. de C.V.는 2.93%(-4.84포인트) 빠져 160.31페소를 기록했다.
• Promotora y Operadora de Infraestructura SAB de CV는 2.40%(-5.90포인트) 하락, 240.01페소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 폭을 보면 상승 134종목, 하락 116종목, 보합 16종목으로 상승 종목 수가 우세했으나, 시가총액 비중이 큰 일부 대형주의 약세가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 원자재·통화 동향
• 12월물 금 선물은 0.05%( -1.90달러) 밀려 트로이온스당 4,014달러에 마감했다.
•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1%(+0.31달러) 상승해 배럴당 60.88달러에, 1월물 브렌트유는 0.53%(+0.34달러) 올라 64.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소폭 강세를 보였다. USD/MXN 환율은 0.11% 오른 18.56페소, EUR/MXN은 0.12% 상승한 21.41페소를 기록했다. 미 달러 인덱스(DXY) 선물은 0.21% 상승해 99.56을 나타냈다.
[추가 해설]
S&P/BMV IPC는 한국의 코스피200과 유사한 대표지수로, 산업·소비재·통신·금융·원자재 등 다양한 섹터의 대형주를 포괄한다. 지수가 0.19% 하락했다는 것은 시가총액 가중평균 기준으로 상장 대형주의 주가가 전일 대비 평균 0.19%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주요 상승 종목 가운데 Industrias Peñoles는 은·금 등 귀금속 채굴 기업으로, 국제 금속 가격 반등의 수혜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Qualitas Controladora는 보험업 특성상 손해율 증가 및 시장 금리 변동이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이 단기 리스크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 선물 가격이 동반 상승한 것은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 이슈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국제 금 가격이 숨 고르기를 하는 가운데, 달러화 강세 역시 귀금속 가격에는 역풍으로 작용했다.
“지수는 소폭 하락에 그쳤지만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방어주와 원자재 관련 종목 간의 엇갈린 수급이 확인되고 있다”고 현지 증시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통화 시장 관점에서 USD/MXN 환율은 미국과 멕시코 간 금리 스프레드, 무역흑자 규모, 원자재 가격 변동 등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달러 인덱스가 99선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달러 수요가 여전히 견조함을 시사한다.
투자 포인트
단기적으로 멕시코 증시는 글로벌 원자재 사이클, 미국 경제 지표, 달러화 흐름, 그리고 국내 정치·정책 변수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산업재·소비재 기업의 경우 외환 변동과 원자재 가격이 실적에 직결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금속 및 원유 관련 종목은 공급 제한 이슈가 장기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 중국 제조업 지표, 그리고 OPEC+ 회의 결과가 위험자산의 단기방향성을 결정지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