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카도리브레 주식, 지금 사도 될까?

메르카도리브레(NASDAQ: MELI)의 주가는 2020-2021년 주식 시장 거품이 꺼지면서 50% 넘게 하락했으며, 이후 새로운 고점에 도달하기까지 몇 년이 걸렸다. 그러나 작년 말 이후 메르카도리브레는 급등하였고, 올해 1월부터 주가는 50% 상승했다.

2025년 6월 8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많은 투자자들이 메르카도리브레가 단기간 내 또 다른 거품에 휩싸인 것은 아닐지 우려하고 있다. 메르카도리브레의 이번 상승장이 새로운 장을 열었는지, 아니면 또 다른 버블의 시작인지를 조사한 결과에 대해 알아보자.

라틴 아메리카의 아마존이라 불리는 메르카도리브레는 단순한 전자상거래 회사를 넘어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상거래, 광고, 물류 그리고 핀테크 부문인 메르카도 파고를 통해 상인과 소비자에게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시장 진출 덕분에 메르카도리브레는 급속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었다. 2020년부터 연간 매출은 7배 이상 증가했다.


신흥 시장의 리스크와 보상

메르카도리브레의 급속한 성장은 주로 라틴 아메리카라는 신흥 시장에 기반한 것이다. 이 지역은 미국처럼 경제적으로 발달되지 않았으며, 스마트폰, 신용카드, 기본적인 은행 서비스 등이 충분히 보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최근 10년 동안 인터넷 접근성과 금융 포용성이 꾸준히 확대되었고, COVID-19 팬데믹은 라틴 아메리카 소비자와 기업이 디지털 뱅킹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채택하는데 기여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메르카도리브레의 사용자 수를 크게 증대시켰다. 2025년 1분기, 메르카도리브레의 상거래 부문에서는 6,660만 명의 고유 활성 구매자가 등록되었으며, 핀테크 부문에서도 31% 증가한 6,430만 명의 사용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신흥 시장에는 위험이 따른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은 미국과 같은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메르카도리브레는 아마존처럼 사용자를 완전히 수익화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금융 실적을 미국 달러로 보고하므로 환율 변동의 영향을 받는다. 2025년 1분기 메르카도리브레의 총 매출은 통화 중립 기준으로 64% 증가했으나, 강한 미 달러로 인해 37%로 보고되었다. 이는 사용자 확보에 더 큰 압박을 줄 수도 있으며, 사용자 성장이 주춤할 경우 메르카도리브레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


메르카도리브레, 지금 살 때인가?

다행히도 메르카도리브레는 여전히 확장할 여지가 많으며, 라틴 아메리카에는 6억 6천만 명 이상의 인구가 있어 메르카도리브레는 잠재 시장의 약 10%만을 제공하고 있다. 메르카도리브레의 멋진 2025년 1분기 사용자 성장률은 이 모멘텀을 충분히 드러낸다. 현재 메르카도리브레의 주식 가치는 투자자에게 주요 관심사가 되어야 한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메르카도리브레가 장기적으로 연평균 30%의 수익 성장을 예측하고 있다. 이는 야심찬 성장 예상이지만 메르카도리브레가 여러 사업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으므로 합리적인 기대다. 올해 초 이후 주가는 45에서 63으로 상승해 주식의 주가 수익 비율(P/E)과 주가 수익 성장 비율(PEG)이 높아졌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에 맞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단된다.

메르카도리브레의 빠르게 증가하는 매출과 순익, 다양한 사업부문, 그리고 긴 성공 역사는 질 좋은 기업이라는 명백한 신호다. 최근의 주식 급등 후 할인된 주식은 아니지만, 성공적인 주식을 구매하고 보유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