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그니피센트 세븐’ 약세에 미 증시 혼조…다우는 사상 최고 경신

미국 증시는 대형 기술주 약세에 압박을 받으며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SPX, ETF: SPY)는 -0.04%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ETF: DIA)는 +0.74%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100 지수($IUXX, ETF: QQQ)는 -0.26% 내렸다. 파생시장에서 12월물 E-미니 S&P 선물(ESZ25)은 -0.07%, 12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0.30% 하락했다.

2025년 11월 12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장 초반 상승세는 이어지지 못했고 대형 기술주,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Magnificent Seven)’의 동반 약세가 광범위한 매수심리를 약화시켰다. 다만 산업·가치주 비중이 큰 다우지수는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 수준을 새로 썼다.

장 초반에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해제 기대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하원이 상원에서 이번 주 월요일 통과된 계속결의안(CR)에 대해 이날 표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S&P 500은 1주일래 고점을 기록했다. 법안이 승인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게 송부되며, 대통령은 서명해 법제화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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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주 강세도 장 전체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AMD(Advanced Micro Devices)가 향후 5년간 매출 성장 가속을 전망하며 +10% 급등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전반에 매수세를 유입시키며, 기술 섹터 내에서도 종목 간 선별적 강약이 뚜렷해지는 양상을 보였다.

주택금융 측면에서는 미 모기지은행가협회(MBA) 통계에 따르면 11월 7일로 끝난 주간 전체 모기지 신청이 +0.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주택구입 신청이 +5.8% 늘었으나, 리파이낸싱 신청은 -3.4% 감소했다. 평균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전주 6.31%에서 +3bp(basis points) 상승한 6.34%를 기록했다.

정치 일정과 관련해, 지난 일요일에는 민주당 상원의원 8명이 공화당과 함께 정부 재개방 법안의 절차적 표결에 찬성하면서 초당적 진전이 나타났다. 해당 법안은 일부 부처에 대해 연간 예산을 배정하고, 다른 기관은 1월 30일까지 임시로 자금을 지원한다. 또한 무급휴직을 겪은 연방 공무원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셧다운 기간 보류된 연방 이전지급을 재개시하며, 해고됐던 기관 직원을 복귀시키는 조치를 담고 있다.

금리정책 기대는 완화적이다. 시장은 12월 9~10일 열리는 FOMC에서 -25bp 추가 인하 가능성을 65%디스카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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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3Q) 실적 시즌은 마무리 단계다. S&P 500 구성 종목 중 456개사가 실적을 발표했으며, 82%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을 향해 가는 흐름이다. 3Q 이익은 +14.6% 늘어, 연간 기준 +7.2% 증가 기대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해외 증시는 엇갈렸다. 유로 스톡스 50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1.18% 상승했다. 중국 상하이 종합-0.07% 하락 마감했고, 일본 닛케이 225+0.43% 상승 마감했다.


금리·채권

12월 만기 미 국채 10년 선물(ZNZ5)-2틱 하락했고, 현물시장에서 10년물 미 국채 금리-4.9bp 하락한 4.067%를 기록했다. 현금 국채시장은 현충일(Veterans Day)로 휴장했던 화요일 이후 재개장했다. T-노트는 위험자산 강세 및 정부 재개방 기대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약화되며 압박을 받는 모습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번 주 재정조달과 관련해 재무부10년물 420억 달러오늘 발행할 예정이며, 이는 주간 1,250억 달러 규모의 분기 환매(refunding) 패키지의 일환이다.

유럽 금리는 혼조였다.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1.3bp 하락한 2.645%를 기록했고,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2bp 상승한 4.400%였다. 유럽중앙은행(ECB) 이사 이자벨 슈나벨

금리가 유로존 경제의 긍정적 모멘텀과 약간 상방으로 기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고려할 때 “절대적으로(alsolutely)” 적정한 위치에 있다

고 말했다. 스와프시장은 12월 18일 차기 ECB 회의에서 -25bp 인하 가능성을 3%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미 증시 종목 동향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약세가 지수 전반을 끌어내렸다. 테슬라(TSLA)메타 플랫폼스(META)-2% 초과 하락했고, 아마존닷컴(AMZN)알파벳(GOOGL)-1% 초과 내렸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SFT)-0.79%, 애플(AAPL)-0.45%, 엔비디아(NVDA)-0.29%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장을 방어했다. AMD가 향후 5년 매출 성장 가속 전망으로 +9%~+10% 급등했고, 아날로그 디바이시스(ADI)텍사스 인스트루먼츠(TXN)+2% 이상 오르며 시총 상위 팹리스·아날로그군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MCHP), 퀄컴(QCOM), 마이크론(MU), 마벨 테크놀로지(MRVL), 온세미(ON)+1% 이상 상승했다.

온 홀딩(ONON)은 연간 조정 Ebitda 마진 가이던스를 종전 17~17.5%에서 18% 초과로 상향해 +19% 초과 급등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17.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빌 홀딩스(BILL)는 행동주의 펀드 스타보드 밸류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요구하며 잠재적 매각을 포함한 전략 검토 압박을 가했다는 소식에 +14% 초과 상승했다.

클리어워터 애널리틱스(CWAN)는 인수 제안 관심을 받은 뒤 잠재적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8% 초과 상승했다.

오클로(OKLO)미 에너지부(DoE) 원자력 안전 설계 협약 승인으로 인허가 절차 가속 기대가 커졌다는 애널리스트 평가에 +4% 초과 상승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UAL)무디스가 장기 회사 패밀리 등급을 Ba2 → Ba1로 상향 조정하면서 +3% 초과 상승했다.

플로어&데코(FND)파이퍼 샌들러가 투자의견을 중립 → 비중확대(Overweight)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80달러를 제시해 +3% 초과 상승했다.

카바나(CVNA)바클레이스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390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2% 초과 올랐다. 오토네이션(AN)도 바클레이스가 비중확대 의견과 목표주가 250달러로 커버리지를 시작해 +1% 초과 상승했다.

SM 에너지(SM)시버트 윌리엄스 샨크가 투자의견을 매수 → 보유로 하향하며 -2% 초과 하락했다. 포티넷(FTNT)다이와아웃퍼폼 → 중립으로 낮추며 -1% 초과 하락했고, 패스털(FAST)번스타인언더퍼폼 의견과 목표주가 38달러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1% 초과 하락했다.

실적 발표(11/12/2025)에는 서클 인터넷 그룹(CRCL), 시스코 시스템즈(CSCO), 플러터 엔터테인먼트(FLUT), 글로벌파운드리스(GFS), 로어 홀딩스(LOAR), 온 홀딩(ONON), 테트라 테크(TTEK), 트랜스딤 그룹(TDG)이 포함된다.


서비스 공지 및 기타 기사

20만 명 이상이 구독 중인 바차트 미드데이 브리프(Barchart Brief) 뉴스레터가 왜 필수 읽을거리인지 확인을 권고했다. 이어 최근 기사로는 ‘미 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 연준 발언 대기 속 S&P 선물 상승’, ‘AI 경계감 탓 주가지수선물 하락’, ‘미 정부 셧다운 종료 임박 소식에 주식 급등 출발 전망’, ‘이번 주 기술적 지지선·CPI·기타 체크포인트’ 등이 소개됐다.

본 기사 작성 시점에 리치 아스플런드(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직·간접적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의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자세한 사항은 바차트 공시정책을 참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본 문서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으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

고 전했다.


용어 해설 및 맥락

매그니피센트 세븐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미 대형 기술주 7개를 뜻하는 시장 용어다. 이들 종목은 S&P 500과 나스닥 지수의 방향성·베타에 큰 영향을 미쳐, 동반 약세 시 지수 전반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다.

계속결의안(CR)은 의회가 정규 예산안을 완결하지 못했을 때 정부 기능을 일시적으로 지속하기 위한 임시 지출법이다. CR 통과 시 셧다운을 피하거나, 이미 발생한 셧다운을 종료하는 데 쓰인다.

E-미니 선물은 S&P 500·나스닥 100 등 주요 지수의 소형 표준화 선물로, 유동성·거래 접근성이 높아 글로벌 기관·개인이 광범위하게 활용한다.

bp(베이시스 포인트)는 금리변화를 나타내는 최솟값 단위로 1bp = 0.01%p를 의미한다. 예컨대 -25bp 인하는 -0.25%p의 정책금리 인하를 뜻한다.

분기 환매(refunding)는 재무부가 만기 도래 채무 상환 및 재정수요 충당을 위해 분기 단위로 국채를 대규모 발행하는 절차다. 발행 물량과 만기 구성은 금리곡선채권 수급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MBA 모기지 신청 통계는 주간 단위로 발표되며, 주택구입·리파이낸싱주택 금융 활동의 온도를 보여주는 선행지표로 널리 참조된다.


기자 분석 및 시사점

이번 장세의 핵심은 대형 기술주의 단기 조정반도체주의 선방 간 힘겨루기다. 지수 기여도 측면에서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동반 약세는 불가피하게 헤드라인 지수를 눌렀다. 반면 AMD 발(發) 성장 모멘텀은 AI·고성능컴퓨팅(HPC) 수요의 중기 지속 가능성을 재부각시키며, 섹터 내 이익 사이클의 비동조화를 시사한다. 이는 기술 섹터가 균질하게 오르기보다는 향후 실적 가시성·제품 로드맵에 따라 선별적 랠리로 전개될 가능성을 높인다.

정책 변수 측면에서 셧다운 해제는 정책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일부 해소한다. 다만 분기 환매 1,250억 달러와 같은 공급 부담은 중장기 금리에 상향 압력을 줄 수 있어, 증시에는 금리 민감도가 다시 중요해질 수 있다. 흥미롭게도 본문 수치상으로는 10년 금리 하락(-4.9bp)채권 가격 약세 서술이 병존해 단기 기술적 요인 혹은 보도 문구상의 불일치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처럼 수급·정책·기술 요인이 교차하는 구간에서는 섹터·종목별 분산현금흐름의 질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기 쉽다.

FOMC의 -25bp 추가 인하 확률 65%성장 둔화 리스크 대비와 물가 안정 진전 기대가 공존함을 반영한다. 실적 시즌의 호조(82% 어닝 서프라이즈, 이익 +14.6% y/y)는 펀더멘털 바닥 우려를 다소 완화하지만, 2026 회계연도로 넘어가는 이익 가이던스의 신뢰성과 마진 방어력은 여전히 핵심 체크포인트로 남는다. 유럽에서는 ECB가 제한적 완화를 시사하지 않는 한, 차별화된 경기·물가 경로 탓에 미·유럽 간 정책 스프레드 관리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