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즈웨이그 성장투자 모델로 본 인튜이티브 서지컬(ISRG) 심층 분석

밸리디아(Validea)가 공개한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 Inc., 티커: ISRG)에 대한 ‘마틴 즈웨이그 성장투자(Growth Investor)’ 모델 분석 결과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보고서는 기업의 매출·이익 성장세, 밸류에이션, 부채비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며, 이번에 ISRG는 모델 기준 77%를 기록해 ‘관심 대상’ 구간에 진입했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밸리디아는 전 세계 22가지 ‘투자 구루’ 전략을 추적·검증하고 있으며, 그중 마틴 즈웨이그 전략은 꾸준한 이익 가속 성장·합리적 밸류에이션·낮은 부채를 핵심 지표로 삼는다. ISRG는 대형 성장주로 분류되며 의료기기·소모품 업종에 속한다.

이번 분석에서 ISRG가 얻은 77% 점수는 전략 특성상 ‘80% 이상’이면 적극 매수 검토,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임을 감안할 때 다소 아쉬운 수치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순이익 고른 성장과 핵심 지표 대부분을 만족했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수술 로봇 이미지

주요 지표별 통과·탈락 현황

▲ 통과(pass)▼ 탈락(fail) 항목

P/E 비율: ▼ 실패
매출 성장률 대비 EPS 성장률: ▲ 통과
매출 성장률 자체: ▲ 통과
당기 분기 이익: ▲ 통과
전년동기 분기 이익: ▲ 통과
당기 분기 이익 증가율(양(+)): ▲ 통과
최근 분기별 EPS 증가 추세: ▼ 실패
최근 3개 분기 대비 금분기 EPS 우위: ▲ 통과
장기 EPS 성장률 상회 여부: ▲ 통과
이익의 지속성: ▼ 실패
장기 EPS 성장률(연환산): ▲ 통과
총부채/자기자본비율: ▲ 통과
임원 내부거래: ▲ 통과

용어 설명 및 투자 포인트

P/E(주가수익비율)은 기업 가치가 이익 대비 고평가·저평가 여부를 판단하는 기본 지표다. 일반적으로 높은 성장주의 경우 P/E가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어 단순 수치만으로 저평가·고평가를 단정하기 어렵다. ISRG는 이 지표에서 ‘실패’ 평가를 받았지만, 고성장 의료기기 업종 특성상 시장은 프리미엄을 허용한다는 것이 증권가 중론이다.

Earnings Persistence(이익 지속성)은 분기별 순이익이 꾸준히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는지를 살펴보는 항목이다. ISRG는 로봇 수술 시스템 ‘다빈치(Da Vinci)’의 설치 기반 확대와 소비재(기구·부품) 매출 증가로 매년 이익을 늘려왔으나, 일부 분기에서 성장 폭이 둔화되며 ‘실패’로 분류됐다.

마틴 즈웨이그(Martin Zweig)와 전략 개요

즈웨이그는 1970~1980년대 월가를 대표한 성장주 투자자다. 그의 투자 뉴스레터는 15년간 연평균 15.9%를 달성했고, Hulbert Financial Digest에서 위험 조정수익률 1위로 평가됐다. 그는 ‘이익의 가속성’과 ‘거시경제 환경’을 동시에 고려했고, 금리 하락 국면에서 공격적으로 성장주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는 또한 수집가로 유명하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영화 ‘더티 해리’에서 사용한 권총, 코모도어 밴더빌트 서명 주식증서, 어린 시절 주유소에서 봤던 구형 가스펌프 등을 보유한 것으로 언론에 소개됐다. 뉴욕 맨해튼 피에르 호텔 최상층 7천만 달러(당시 기준) 펜트하우스를 소유한 일화는 투자업계의 화제였다.

ISRG의 산업적 위치와 향후 과제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24년 말 기준 전 세계 8,600대 이상의 다빈치 로봇 수술 시스템을 설치했다. 매출 구성은 하드웨어 매출보다 프로시저 당 소모품·서비스 수익 비중이 높아 리카링(Recurring)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점이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경쟁사 메드트로닉, 존슨앤존슨 등이 차세대 로봇 수술 플랫폼을 속속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 방어가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수술실 이미지

전문가 시각

증권업계 애널리스트들은 ISRG의 장기 성장성을 인정하면서도 P/E 밸류에이션 부담을 지적한다. 다빈치 플랫폼 확장 속도, FDA(미 식품의약국)의 차세대 모델 승인 시점, 글로벌 인허가 규제 리스크 등이 주요 변수로 꼽힌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로봇 수술 보급률이 전체 수술 대비 5%대에 불과하다’는 점에 주목, 향후 침투율이 두 자릿수로 확대될 경우 매출 레버리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밸리디아의 서비스 개요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장기 초과수익을 달성한 전설적 투자자들의 공식을 디지털화해 개별 종목을 평가·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리서치 플랫폼이다. 일반 투자자들이 ‘구루’ 전략을 손쉽게 실전 투자에 접목하도록 돕는 것이 핵심 가치다.

※ 면책 조항 본 문서에 포함된 견해·의견은 원문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은 전적으로 투자자 책임이며,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