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P/B 성장 투자자’ 모델에서 88% 고득점…밸리디아, 성장 잠재력 강조

마스터카드(Mastercard Inc., 티커: MA)가 미국 투자 리서치업체 밸리디아(Validea)가 추종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P/B 성장 투자자 모델에서 88%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해당 모델은 토론토대학교 존 H. 왓슨 석좌교수인 파르타 모한람(Partha Mohanram)이 학계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한 성장주 선별 방식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rice-to-Book)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을 찾는 데 초점을 둔다.

2025년 7월 2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리포트에서 밸리디아는 마스터카드를 ‘대형 성장주(large-cap growth)’로 분류하며, 소비자 금융 서비스 업계에서 독보적인 수익성과 현금흐름을 동시에 갖춘 종목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모델이 ‘관심 대상’으로 간주하며, 90% 이상이면 ‘강력 매수 후보’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88%는 상당히 우수한 수준이다.

■ 평가 항목별 통과 여부
BOOK/ MARKET RATIO: PASS
RETURN ON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PASS
CASH FLOW FROM OPERATIONS TO ASSETS VS. RETURN ON ASSETS: PASS
RETURN ON ASSETS VARIANCE: PASS
SALES VARIANCE: PASS
ADVERTISING TO ASSETS: PASS
CAPITAL EXPENDITURES TO ASSETS: PASS
RESEARCH AND DEVELOPMENT TO ASSETS: FAIL

리스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연구개발비(R&D) 비중이 ‘FAIL’ 판정을 받았다는 점이다. 하지만 마스터카드는 네트워크 결제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기업이기 때문에, 전통 제조업과 달리 연구개발 투자 비중이 비교적 낮아도 성장성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 파르타 모한람 모델이란?

“낮은 주가순자산비율 중에서도 ‘진짜’ 성장주를 골라내는 것이 핵심”

모한람 교수는 2005년 논문 「Separating Winners from Losers among Low Book-to-Market Stocks using Financial Statement Analysis」에서, 밸류에이션 지표상 ‘싼’ 주식 가운데 성장 엔진이 유지되는 회사를 걸러내면 장기 초과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해당 모델은 ▲자산 수익률(ROA) ▲영업활동 현금흐름(CFO) ▲매출 변동성 ▲광고·CAPEX 비율 등 총 9개 재무 변수를 점검해 통과 여부를 판단한다.

■ 주요 용어 해설
주가순자산비율(P/B) : 시가총액을 장부가치로 나눈 값으로, 낮을수록 ‘저평가’ 상태를 의미한다.
자산 수익률(ROA) : 총자산 대비 순이익 비율로 기업의 전반적 수익성을 가늠한다.
영업활동 현금흐름(CFO) : 핵심 사업에서 창출된 현금을 말하며, 회계상 이익보다 ‘질’이 높다.

■ 마스터카드 기본정보
마스터카드는 2025년 7월 26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 약 4,400억 달러로,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시장에서 비자(Visa)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2024 회계연도 매출은 256억 달러, 영업이익률은 57%를 기록했으며, 연간 250억 건 이상의 결제 트랜잭션을 처리한다.

■ 밸리디아·나스닥닷컴 평가
이번 보고서는 밸리디아 ‘구루 애널리스트’ 시리즈 중 하나로, 투자 대가들의 전략을 모델 포트폴리오 형태로 재현해 개별 종목을 스크리닝한다. 나스닥닷컴은 “마스터카드가 ROA와 영업현금흐름 모두에서 높은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연구개발 부문만 제외하면 대부분 항목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 기타 참조 링크
• 상위 금융주(Top Financial Stocks)
• 배당 귀족주 2024(Dividend Aristocrats)
• 와이드 모트(Wide Moat) 종목
• 경기침체 방어주(Recession-Proof Stocks)
• 최저가치주(Cheapest Value Stocks)

■ 밸리디아 소개
밸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장기 초과수익을 기록한 투자 구루의 전략을 정량화해 모델 포트폴리오와 개별 종목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미국 리서치 기업이다. 2003년 설립 이후 ETF·인덱스 자문인공지능 기반 스크리닝 서비스를 확장해오고 있다.

※ 본 기사에 포함된 의견은 글쓴이 혹은 정보제공업체의 견해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