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산토시와 스리파르나 로이의 보도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13억 달러에 유전자 편집 스타트업 버브 테라퓨틱스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화요일에 발표했다. 이는 실험적 심혈관 치료제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릴리는 막대한 체중 감량 및 당뇨병 치료약을 넘어 성장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심장 질환자에게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유전자 편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버브와 협업하고 있었다.
미국 제약업체인 릴리는 지난 2년 동안 유전자 편집 회사와 여러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으며, 버브의 주식을 주당 10.5달러에 매수하기로 제안했다. 이는 주가의 마지막 종가에 67.5%의 프리미엄을 주는 것이다. 버브의 본사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으며, 이번 인수 소식에 따라 주가는 장 초반 75% 올라 11.02달러를 기록했다. 이 협상은 금융 타임스가 먼저 보도했다.
2025년 6월 17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에는 약 10억 달러의 선지급과 버브가 특정 임상 목표를 달성했을 때 제공되는 추가 3억 달러가 포함된다. BMO 캐피탈 마켓의 분석가 에반 시거만은 이 계약 전에 “이러한 적응증에서 추가 유전 치료제의 실질적인 시장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이다”라고 언급하며, 다른 콜레스테롤 감소 치료제의 데이터를 지적했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이번 인수가 버브 및 유전자 편집 분야의 다른 선수들에게 승리라고 말했다. 현재 이 분야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잃고 있다. Bahl & Gaynor의 최고운영책임자(Kevin Gade)에 따르면, 이번 인수는 릴리를 당뇨병 및 체중 감소 치료제를 포함한 심장대사질환이라는 알려진 치료 분야 내에 있도록 유지시킨다.
버브의 치료제는 초기 단계의 임상 시험에 있는 상태이며, 환자의 DNA에 한 번의 변화만을 일으키는 기본 편집(base editing)이라는 형태의 유전자 편집을 사용한다. 버브의 주요 치료제인 VERVE-102는 콜레스테롤 수치 및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PCSK9 유전자를 표적으로 하며, 다음 10년 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