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2025년 2분기 매출 20% 급감…재고 상각·물류비 상승이 수익성 압박

[뉴욕 = 투자저널] 프리미엄 진저맥주수제 탄산음료로 알려진 리드(Reed’s Inc., OTC: REED)가 2025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는 매출·이익·현금 흐름 등 전 부문에서 시장 기대를 하회하며 구조적 과제에 직면했음을 재확인했다.

2025년 8월 1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리드는 2분기(4월~6월) GAAP 기준 매출 95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으며, 팩트셋 컨센서스 1,029만 달러를 7.7% 밑돌았다. 주당순손실(EPS, GAAP)은 −0.13달러로 예상치(−0.04달러)보다 손실 폭이 컸다. 전년 동기 −0.77달러와 비교하면 주식 수 증가 효과로 적자 폭이 좁아졌지만, 절대적 손실 규모는 확대됐다.

수익성 지표도 급격히 악화됐다. 총이익률(GAAP)은 8.0%로 전년 동기 32.0%에서 24.0%p나 축소됐다. 회사가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 목적으로 단행한 재고 상각 160만 달러가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해도 조정 총이익률은 25%에 불과해 전년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핵심 재무지표

• 매출(GAAP): 950만 달러 (전년 대비 −20.2%, 컨센서스 대비 −7.7%)
• 총이익: 80만 달러 (전년 대비 −78.9%)
• 주당순손실(GAAP): −0.13달러 (예상치 −0.04달러)
Modified EBITDA: −290만 달러 (전년 약 0에 근접 → 적자 전환)
• 현금 보유액: 270만 달러 (2024년 말 1,040만 달러에서 급감)
• 부채 총계: 970만 달러 (대체로 변동 없음)


비즈니스 개요와 전략

리드는 Reed’sVirgil’s 브랜드를 통해 진저맥주·루트비어·과일 탄산음료 등 천연 성분·저당·수제 콘셉트 제품을 판매한다. 미국 내 3만 2,000개 이상의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최근에는 아답토젠·프리바이오틱 성분을 결합한 기능성 소다 라인업으로 건강 트렌드에 대응하고 있다.

회사는 ① 핵심 제품 매출 회복, ② 총이익률 개선, ③ 유통 채널 확대, ④ 비용 효율화 네 가지를 중점 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주요 고객사의 주문량 감소물류·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목표 달성을 지연시키는 양상을 보였다.


재무·운영 세부 분석

1) 재고 상각(Inventor​y Write-Off)

“160만 달러 규모의 재고를 한꺼번에 정리한 것은 미래 SKU(품목) 효율화를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경영진은 설명했다.

해당 비용은 매출의 16.8%에 달해 단기적으로 총이익을 잠식했으나, 장기적으로는 불필요한 재고 축소로 현금 유출을 줄이고 상품 회전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2) 물류·배송비 상승
제품 1케이스당 배송·취급비는 2.83달러로 치솟아 매출 대비 비중이 17%까지 확대됐다(전년 12%). 이는 원자재 가격 인상, 운송비 체계 개편, 유통 거점 다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3) 판관비(SG&A) 급증
SG&A는 500만 달러(GAAP)로 전년보다 190만 달러(61%) 늘었다. 신규 인력 채용, 마케팅 강화, 법률·계약 관련 비용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 결과 GAAP 순손실은 600만 달러로 확대됐다(전년 −320만 달러).

4) 현금 흐름 및 유동성
2분기 운영활동 현금유출은 500만 달러로 전년 90만 달러 대비 급증했다. 현금 보유액이 270만 달러로 감소한 가운데, 부채는 대부분 단기 차입 구조여서 유동성 위험이 가시화되고 있다.


GAAP·EBITDA 용어 설명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은 미국 회계기준으로, 수익·비용을 보수적으로 인식해 기업 간 비교 가능성을 높인다. EBITDA는 이자·세금·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영업현금 흐름 지표다. 리드가 공시한 Modified EBITDA는 재고 상각·비현금성 주식보상비 등 추가 조정 항목을 포함해 실질 영업성과를 나타낸다.


제품·시장 동향

2분기에는 기능성 소다 신제품을 대형 식품 체인에 리셋(resets)·프로모션 형태로 배치했으나, 판매 반전 효과는 미미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에 편의점·푸드서비스 채널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아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탐색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관전 포인트

리드는 구체적 수치 가이던스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핵심 브랜드 성장, 마진 회복, 유통 확대”라는 질적 목표를 강조했다. 투자자들은 ① 현금 잔액 및 차입 구조, ② 물류·판관비 절감 속도, ③ 기능성 음료의 판매 추이, ④ 재고 회전율 개선 정도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회사는 “재고 구조조정·제품 혁신을 통해 2026년부터는 안정적 수익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매출 반등과 비용 통제가 동반돼야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크다.


시장·투자 관점

리드는 배당을 지급하지 않으며, OTC 마켓에서 거래돼 유동성이 제한적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반복된 증자와 희석으로 주식 수가 증가해 주당지표 변동성이 크므로, 투자자는 순현금 흐름·총이익률·영업레버리지 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특히 총이익률 25% 이상 회복, EBITDA 흑자 전환, 운영 현금흐름 플러스가 확인되는 시점이 실질적인 투자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본 기사는 공시 자료 및 팩트셋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숫자·날짜·기관 명칭 등 원문 정보를 최대한 그대로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