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파라주 베렝(베렝) —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가 이달 자국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회의 COP30 종료 시점까지 미·브라질 간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미국의 카운터파트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직접 통화하겠다고 화요일(현지시간) 밝혔다다.
2025년 11월 4일,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룰라는 브라질이 이번 달 개최국인 COP30이 끝날 때까지 양국 간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를 재개해 협상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다.
룰라와 트럼프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대부분의 대미 수입품 관세를 10%에서 50%로 대폭 인상한 조치 이후 불거진 양국 간 긴장을 완화하고자 협의했다다.
룰라는 베렝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과 같이 말했다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마치고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우리 협상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그에게 말했다.”
그는 이어 헤랄두 알크민 부통령과 페르난두 아다지 재무장관이 새 협상 라운드에 즉시 임할 준비가 돼 있으며, 필요하다면 미국으로 직접 이동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다.
또한 룰라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다.
“COP30이 끝났는데도 우리 측 협상가들과 그(트럼프) 측 협상가들 간의 회의 일정이 아직 잡히지 않았다면, 나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전화할 것이다.”(좌파 성향의 지도자로 알려진 룰라의 발언)
핵심 포인트 정리
– 시간표·조건: COP30 종료까지 구체적 진전이 없으면 정상 간 직접 소통 재개를 예고했다다.
– 쟁점: 관세 인상 — 브라질산 대부분의 대미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가 2025년 8월 10% → 50%로 상향되며 양국 긴장이 고조됐다다.
– 협상 채널: 알크민 부통령·아다지 재무장관이 실무 교섭을 총괄하며, 필요 시 미국 방문도 가능하다고 밝혔다다.
용어 설명 및 맥락
COP30은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의 제30차 회의를 뜻한다다. 기사에서 언급했듯 브라질이 개최국이며, 룰라는 “이번 달” 진행되는 이 회의의 종료 시점을 협상 가속화를 위한 사실상 기한으로 제시했다다. COP는 전 세계 당사국들이 감축 목표, 기후재원, 적응·손실과 피해 등 기후 의제를 논의·결정하는 자리로, 정상·장관·실무급 협상이 병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다.
관세 인상은 무역에서 자주 쓰이는 정책 수단으로, 수입품 가격을 높여 국내 산업을 보호하거나 협상 지렛대로 활용되곤 한다다. 본 건의 경우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산 대부분의 대미 수입품에 대한 관세가 10%에서 50%로 상향되었고, 이는 양국 관계의 긴장 요인으로 작용했다다. 일반적으로 관세 인상은 수입 물가 상승과 무역 흐름 재편을 유발할 수 있으며, 협상의 진전에 따라 부분·전면 조정 가능성이 논의되곤 한다다.
외교·협상 관례상 시사점
정상 간 직접 통화 예고는 실무협상 개시 또는 속도 조절을 촉구하는 공개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다. 룰라가 “우리 협상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실무 라인의 신속한 착수를 통해 불확실성 장기화를 피하려는 의중을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다. 또한 부통령·재무장관을 전면에 세운 점은 무역·산업·재정이 교차하는 사안의 성격상 정무-경제의 이중 트랙 접근을 시사한다다.
실무적으로 주목할 포인트
– 타임라인: 이번 달 COP30 종료가 중간 점검선으로 제시됐다다. 이는 협상 아젠다 설정, 의제 교환, 첫 대면 일정 조율 등 초기 프로세스의 가시화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다.
– 메시지 구조: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과 “일정이 잡히지 않으면 직접 통화”라는 조건부 압박이 병치되어, 대화 촉진과 지연 억제를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다.
– 채널 준비도: 알크민·아다지가 즉시 투입 가능하다고 밝힌 점은, 대면 협상 또는 하이브리드 회의로의 전환이 정치적 승인만 남았음을 시사한다다.
직접 인용 정리
– “우리가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하게 됐다.”
– “협상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대화를 시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COP30이 끝났는데도 회의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시 전화하겠다.”
배경 맥락 요약
이번 사안의 배경에는 관세 인상(10%→50%) 이후 미·브라질 관계의 경색이 있다다. 10월 말레이시아 회담은 이를 완화하려는 첫 정상급 접촉이었으며, 베렝 현지 발언을 통해 룰라는 실무협상 가동을 재차 촉구했다다. COP30은 기후 의제를 다루는 정상급 무대인 동시에, 양자 외교에서도 중요한 계기로 기능하고 있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