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사리아 바이오사이언스, GLP-1 임상 마일스톤 달성 후 주가 3.4% 상승

미국 나스닥 상장사 Lexaria Bioscience Corp(티커: LEXX)의 주가가 3.4%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이번 주가 상승은 호주에서 진행 중인 글루카곤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Phase 1b 임상시험에서 중요한 마일스톤을 달성했다는 회사 측 발표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2025년 8월 14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렉사리아 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계약연구기관(CRO)이 “마지막 피험자·마지막 방문(LPLV)” 단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든 피험자에 대한 투약과 임상적 검사 절차가 완료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임상시험(GLP-1-H24-4)은 비만·당뇨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섭체 경구용 GLP-1 치료제 후보물질의 안전성·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해 설계됐다.

“우리는 예정대로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해 모든 투약과 임상평가가 완료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고 존 도허티(John Docherty) 사장 겸 최고과학책임자(CSO)는 말했다. 그는 최종 보고서를 2025년 말까지 제출한다는 기존 일정도 재확인했다.

회사는 이미 8주 차 중간 데이터를 일부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데이터는 1차 평가변수와 부합하는 긍정적 결과를 보여줬으며, Rybelsus®(세마글루타이드, 노보 노디스크) 대조군과 비교해 위장관 부작용 발생률이 더 낮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렉사리아는 데이터 블라인드 절차를 유지 중이라고 강조했다. 수천 개에 달하는 시험 샘플은 현재 CRO에서 분석·검증 단계를 밟고 있으며, 데이터베이스 잠금(DB Lock) 이후에만 전체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GLP-1이란?
GLP-1은 인체 소장에서 분비되는 인크레틴 호르몬으로, 혈당 조절식욕 억제 기능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비만·제2형 당뇨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핫한 타깃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척 여부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 시각
이번 LPLV 마일스톤 달성은 임상 1b 단계에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 중 하나인 일정 지연을 최소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비록 최종 보고서가 2025년 말에야 나올 예정이지만, 호주에서의 초기 데이터가 안전성 면에서 긍정적 신호를 보였다는 사실은 향후 Phase 2 진입 가능성을 높인다. 다만 향후 전체 효능 데이터장기 안전성 지표가 확인돼야만 상업적 가치가 명확해질 전망이다.

시장 분석가들은 Rybelsus®와 같은 선도 제품과 비교해 투약 편의성·부작용 프로파일을 개선할 수 있다면, 렉사리아가 대형 제약사와의 라이선스 아웃 또는 M&A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주가 변동성은 임상 데이터 공개 일정과 직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