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졸루트, 4분기 적자 규모 예상치 상회…손실 확대

[기업 실적] Rezolute, Inc. 2025년 4분기

임상 단계 희귀질환 전문 바이오테크 기업 레졸루트(Rezolute, Inc., 티커: RZLT)가 2025 회계연도 4분기에 2,439만 달러(주당 -0.26달러)의 순손실(GAAP 기준)을 기록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순손실 2,298만 달러(주당 -0.44달러)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된 수치다.

2025년 9월 18일, 나스닥닷컴(Nasdaq.com)의 보도에 따르면, 레졸루트의 이번 실적은 월가 컨센서스(-0.23달러)를 하회했으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를 3센트 초과하는 부진한 결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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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실적 지표1)GAAP

• 순손실(Loss): 2,439만 달러(전년 동기 2,298만 달러)
• 희석주당순손실(EPS): -0.26달러(전년 -0.44달러)


왜 적자가 확대됐는가?

레졸루트는 RZ402(선천성 고인슐린혈증 치료 후보) 등 핵심 파이프라인 임상 속도를 높이면서 연구·개발(R&D) 비용이 크게 늘었다. 여기에 임상 시료 생산, 조직 운영 인력 충원 등 고정비 증가가 이어지며 손실 폭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GAAP vs. 비GA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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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은 일반적으로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 즉 미국회계기준에 따라 실적을 발표한다. GAAP 실적은 주식보상비·무형자산상각·리스트럭처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이 포함돼 있어 투자자들은 이를 제외한 비GAAP(조정 실적)도 참고한다. 그러나 레졸루트는 이번 분기에 비GAAP 수치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아 GAAP 손실만으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

EPS(주당순이익) 이해

EPS는 회사가 벌어들인 순이익(또는 손실)을 유통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바이오텍처럼 상당 기간 매출보다 연구비가 많은 기업에서는 EPS가 음(-)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이번 -0.26달러 EPS는 전년 -0.44달러 대비 절대치는 개선됐으나, 시장 기대(-0.23달러)에는 미달했다.

현금 보유액과 재무 건전성

레졸루트는 2025년 6월 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 약 1억 1,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회사 측은 “향후 24개월 이상 운영 자금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임상 개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추가 자금 조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업계 및 시장 영향

현재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바이오 섹터 전반에 자금 경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연구 단계 기업은 자본조달 비용 증가로 재무 레버리지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레졸루트의 손실 확대는 이러한 거시 환경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 관전포인트

시장 전문가들은 ▲2026년 상반기 예정된 RZ402 2b상 중간 분석 결과 ▲후보 물질 RZ358(저혈당증 대상)의 임상 데이터 ▲파트너십 및 라이선스 아웃 가능성 등을 레졸루트 주가 향방의 결정적 변수로 꼽는다. 실제로 임상 성공 시 연간 10억 달러 이상 이전희귀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점할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주가 반응

실적 발표 직전 나스닥 정규장에서 레졸루트 주가는 2.7% 하락한 3.25달러로 마감했다. 애프터마켓에서는 추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향후 거래 추이가 주목된다.

각주
1)모든 수치는 회사 제공 보도자료 및 재무제표(10-K)에 기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