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8일, 로이터의 모스크바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수요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긴축 통화 정책을 옹호하며, 높은 금리가 대출 둔화에 기여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의 징후를 유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러시아 경제의 주요 위험으로 저유가를 지목하였다.
고착된 높은 물가상승률과 싸우던 중앙은행은 수개월 동안 대출 비용을 완화하려는 증가하는 압력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으며, 주요 기업들이 투자 계획을 축소하고 정부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막심 레슈티니코프 경제부 장관은 월요일 경제가 ‘저체온증’ 위험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중앙은행이 6월 6일 차기 이자율 설정 회의 시 물가상승 둔화를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하였다.
중앙은행은 ‘긴축 통화 정책은 인플레이션의 지속 가능한 감소를 위한 일시적인 요인’이라며, 지난해 10월 이후 기준금리를 21%로 유지하였다고 금융 안정 검토 보고서에서 밝혔다.
지난 2년간의 군비 지출 증가가 경제 성장을 촉발했으나 물가상승을 부추겨 과열을 초래했고, 중앙은행은 이를 높은 금리로 완화하려 했다. 러시아의 경제 성장률은 전 분기 4.5%에서 첫 분기 1.4%로 둔화되었다.
중앙은행은 외부 상황이 여전히 어렵다고 전하며,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 무역 전쟁, 모스크바에 대한 제재 강화 가능성 등에서 오는 위험을 지적하였다. 특히 러시아의 수출품 가격, 특히 유가의 추가 하락은 러시아 경제에 ‘핵심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가격 하락은 수출 기업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나아가 예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러시아의 낮은 부채 및 고유가 시절에 축적한 예비비 덕분에 금융 안정 위험은 전반적으로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3월 말 대형 및 중형 러시아 기업의 대출 재구조가 일시적인 경향이라며, 대부분의 기업이 이자율 위험에 대해 회복력 있다고 확신하였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기업 대출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위한 규칙적인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