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휴전 기대감에 유럽 증시 소폭 상승

유럽 주요 지수완만한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시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합의 가능성을 가늠하며 위험 선호도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2025년 8월 19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역을 대표하는 STOXX 600 지수0708 GMT 기준 0.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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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합의가 성사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하겠다”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약속했다.

다만, 정확한 지원 범위는 즉각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안보 보장 약속은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유럽 정상회의 직후 나왔다. 공식 문서화는 10일 이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향후 2주 안에 직접 만날 것”이라며, 이후 바이든 대통령3자 회담을 주선해 본격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방산주0.7%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군수 관련 자산 수요를 낮춘 결과다.

  • Renk Group *1.9% 하락
  • Rheinmetall — 2.6% 하락
  • Hensoldt — 3.2% 하락

머크(Merck) 주가는 Barclays가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시장 비중“으로 하향하면서 소폭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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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설명: STOXX 600이란?

STOXX 600은 유럽 17개국 상장 기업 600개를 편입한 시가총액 가중 지수로, 유럽 주식시장의 폭넓은 동향을 보여준다. 미국의 S&P 500과 유사한 역할을 하며, 투자자들이 거시적 위험 자산 선호도를 판단할 때 필수적으로 참고한다.

시장 해석

이번 주가 움직임은 지정학 리스크의 완화가 얼마나 빠르게 자본 흐름에 반영되는지를 보여준다. 방산주는 조정받았지만, 평화 모멘텀이 실현되지 못할 경우 방어적 매수세가 재차 유입될 수 있다. 반면, 유럽 증시는 원자재·통화 시장 불확실성이 줄어들 경우 리스크 온(risk-on) 장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10일간 발표될 미국·EU 공동 안보 보장안 세부 내용푸틴·젤렌스키 회담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정치적 이벤트가 단기간 내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헤지 전략 또한 병행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독일의 군용 기어박스 제조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