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도스(Leidos Inc.)가 미 국방부(DoD)로부터 1억 550만 달러 규모의 ‘해군 보건연구센터(Naval Health Research Center) 운영 준비태세 연구 지원’ 계약을 수주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단일 수주(single-award) 형태의 비용가산·고정수수료(cost-plus-fixed-fee) 무기한·무량(INDEFINITE-DELIVERY/INDEFINITE-QUANTITY, IDIQ) 계약으로 체결됐다.
계약 기간은 총 60개월(5년)이며, 옵션 기간 없이 2025년 9월에 착수해 2030년 9월까지 수행된다. 라이도스는 연구 설계와 실험 프로토콜 수립·수행 등 운영 준비태세(Operational Readiness) 관련 조사 연구를 책임지게 된다.
IDIQ·비용가산·고정수수료 계약이란?
IDIQ 계약은 미국 연방조달 체계에서 자주 활용되는 방식으로, 계약 기간과 총한도만 설정해두고 구체적 업무량은 과업지시서(Task Order)를 통해 필요할 때마다 발주하는 구조다. 비용가산·고정수수료 방식은 실제 발생 비용에 일정 수수료를 더해 지급하며, 예산 투명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다.
주요 수행 장소와 예산 집행
전체 업무의 80%는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해군 보건연구센터 본부에서 진행되며, 나머지 20%는 버지니아주 레스턴(Reston)에 있는 라이도스 사옥에서 이뤄진다.
초기 착수금으로 해군 예산 중 2025 회계연도 연구·개발·시험·평가(RDT&E) 항목에서 1,000달러가 집행됐다. 해당 금액은 회계연도 종료와 관계없이 소진될 때까지 유효하다. 이후 개별 과업지시는 동일 항목의 재원을 통해 단계적으로 지원된다.
경쟁 입찰 결과
이번 계약은
“시스템 포 어워드 매니지먼트(SAM.gov) 플랫폼을 통한 제한 없는 경쟁(UNRESTRICTED) 절차”
로 진행됐다. 노퍽 해군보급체계사령부 함대물류센터(Contracting Department, Fleet Logistics Center Norfolk)의 필라델피아 사무소가 최종 선정했으며, 총 2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전문가 시각: 국방 연구개발 시장에서의 의미
라이도스는 이미 방위·정보기술·보건 분야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5년간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함으로써, 회사는 보건·생명과학 영역에서 기술력 및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운영 준비태세 연구는 전투 효율과 병력의 건강 관리를 동시에 겨냥해, 국방 예산 우선순위에서 꾸준히 비중을 차지하는 분야다.
경쟁 입찰에 단 두 개 기업만 참여했다는 점은, 전문성·평가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기업이 제한적임을 방증한다. 이는 향후 유사 프로젝트 공모 시에도 라이도스가 우위적 입찰 지위를 확보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IDIQ 특성상 추가 연구 과업이 발주될 경우 계약 규모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 미 해군이 다영역 전장(Multi-Domain Operations)과 대규모 해상 전력 유지(Large-Scale Naval Operations)에 대비해 인적·의료 자원 전략을 고도화하는 추세이므로, 관련 예산 배정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향후 일정 및 체크포인트
2030년까지의 연구 결과는 해군 보건정책 수립 및 장병 복무환경 개선에 직접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중간평가와 과업지시 조정이 매년 회계연도 말 시행되기 때문에, 예산 집행·성과평가 결과가 단계별로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 관점에서 라이도스는 방위·보건 융합 분야의 핵심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주주 가치 증대에 긍정적 모멘텀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