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멘셔널 펀드 어드바이저스(Dimensional Fund Advisors)가 운용하는 디멘셔널 내셔널 뮤니시펄 본드 ETF(Symbol: DFNM)가 20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ETF는 5일(현지 시각) 장중 한때 주당 47.69달러까지 상승, 200일 이동평균선(47.60달러) 위로 올라섰다. 이는 전일 대비 약 0.3% 오른 수준이다.
2025년 9월 5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DFNM은 지난 1년간 최저가 46.2387달러에서 최고가 48.67달러의 범위를 오가다 현재 47.68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00일 이동평균선이란?
200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200거래일간의 종가를 평균한 값으로, 중·장기 추세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다. 가격이 이 지표를 상향 돌파하면 매수세가 강화됐다는 신호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채권형 ETF처럼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품에서 200일선 돌파는 안정적 수요의 증가를 의미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뮤니시펄 본드 ETF의 특징
뮤니시펄 본드(Municipal Bond)는 지방정부나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으로, 일반적으로 세금 우대 혜택이 부여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 투자자에게는 연방세·주세 감면이라는 장점이 있어 은퇴자나 고액 과세 대상자의 포트폴리오에 자주 편입된다. DFNM은 이러한 뮤니시펄 본드 가운데 투자등급(A 등급 이상) 채권을 폭넓게 담아 전국 단위로 분산투자한다.
수익률·배당 구조
DFNM의 최근 12개월 분배금 수익률은 약 3.2%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 ETF는 월간 분배 방식을 채택해 연 12회 투자자에게 이자를 지급한다.
월간 배당은 은퇴 계좌나 정기 소득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 유리하다. 다만 뮤니시펄 채권 특성상 금리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며,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인하 사이클이 총수익률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시장의 반응과 전문가 평가
월스트리트 채권 전략가들은 “200일선 상향 돌파는 기술적으로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도, 장기 금리가 다시 상승할 경우 채권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한다. 다만 지방정부 재정건전성이 팬데믹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상향안정적인 세수 흐름이 이어지면서 뮤니시펄 시장의 기본 펀더멘털은 탄탄하다는 평가다.
실제 S&P 글로벌은 2025년 2분기 미국 지방정부의 세수 증가율을 전년 동기 대비 5.4% 성장으로 추산했다. 이는 DFNM이 포함하고 있는 투자등급 채권의 신용위험을 낮추는 긍정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 주목 포인트
※ 투자 유의 뮤니시펄 채권의 세금 면제 혜택은 미국 거주자에게 주로 적용되므로, 해외 투자자는 해당 국가 세법을 별도로 검토해야 한다. 또한 본 문서에 포함된 수익률·지표는 과거 정보로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요약하면, DFNM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한 것은 기술적 모멘텀 관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장기 금리 추이와 세제 환경 변화가 지속적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는 금리 변동, 세후 수익률, 지방정부 재정 건전성 등 다각적인 요소를 고려해 전략적 비중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