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로컬(DLocal Limited·NASDAQ: DLO)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7.6% 하락했다. 이는 대주주가 추진한 대규모 2차 공모(Secondary Offering) 발표 직후 나타난 즉각적인 시장 반응이다.
2025년 9월 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디로컬은 자사 클래스 A 보통주 1,500만 주가 매각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다만 이번 공모 물량은 디로컬이 아닌 기존 주주가 내놓는 것이며, 회사는 어떠한 공모 대금도 수령하지 않는다.
“이번 매각은 General Atlantic이 연관된 법인이 보유 지분을 일부 처분하는 절차”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매도 주주는 또한 30일 이내에 최대 225만 주를 추가로 매각할 수 있는 옵션(그린슈)을 인수단에 부여할 계획이다. 이는 공모가에서 언더라이팅 수수료·커미션을 제외한 순수 매출 기준으로 산정된다.
2차 공모(Secondary Offering)란 무엇인가?
2차 공모는 상장 후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을 시장에 내놓는 행위를 뜻한다.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한 신주 발행이 아닌 점에서 기업의 자본금에는 변화가 없다. 다만 대규모 물량 출회는 유통주식수(Free Float)를 늘려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1차 공모(Primary Offering)가 있다. 이는 기업이 신주를 발행해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1차 공모는 기업 가치 희석(dilution)을 초래할 수 있지만, 회사 운영자금 확보라는 긍정적 측면도 갖는다.
클래스 A 보통주(Class A Common Shares)
디로컬은 의결권·배당권 구조 차등을 위해 클래스 A·B로 주식 등급을 구분해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클래스 A는 유통 시장에 상장돼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종목이며, 클래스 B는 창업자나 경영진이 의결권을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한 용도로 운영된다. 이번 매각 대상도 거래가 활발한 클래스 A 주식이다.
시장 반응 및 의미
대주주 General Atlantic 측이 보유 지분을 대거 매각한다는 사실만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 시장은 대주주의 ‘엑시트’를 기업 가치에 대한 부정적 신호로 해석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애프터마켓(정규장 종료 이후 거래)에서 주가가 즉각적으로 7.6% 밀린 것은 이런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회사 재무 구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유동성이 확대돼 향후 기관투자자 유입이 용이해질 가능성은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디로컬은 어떤 기업인가?
디로컬은 “기술 중심 결제 플랫폼”을 표방하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가 신흥 시장 소비자와 연결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제공한다. 라틴아메리카·아시아·아프리카 등지에서 현지결제, 환전, 세금 정산 등을 한 번에 처리해주는 원스톱 솔루션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2021년 나스닥 상장 이후, 고속 성장세와 함께 시가총액도 빠르게 확대됐다.
이번 2차 공모 이후에도 회사 지배 구조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General Atlantic이 여전히 유의미한 지분을 보유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투자자 주의: 대량 매각 공시는 단기 변동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30일 이내 추가 물량(225만 주) 출회 가능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 본 기사는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작성됐으며, 전문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