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선물, 수요일 상승세로 마감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리니언 호그(Lean Hog) 선물가격이 10일(현지시간) 강보합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주요 월물은 전일 대비 보합권에서 최대 0.70달러까지 상승해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된 모습이다.

2025년 9월 1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승은 미 농무부(USDA)와 시카고상품거래소가 발표한 현물·지수 가격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타났다. 특히 도축 두수가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며 공급 변수에 주목하는 시각이 많다.

USDA가 10일 오후 발표한 전국 기준 현물 호그(도축용 돼지) 평균 가격은 $107.76로, 전일 대비 1.66달러 상승했다. 반면 CME의 Lean Hog Index4센트 하락한 $105.87을 기록해 현물·지수 간 괴리가 다소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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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발표된 FOB 플랜트 포크 컷아웃(pork cutout) 지수$114.77로 하루 전보다 0.66달러 상승했다. 세부 품목 가운데서는 베이컨 원료인 벨리(belly) 절단육만이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기타 부위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공급 측면에서 USDA는 10일 연방 검사 기준 돼지 도축 두수를 49만 마리로 추산했다. 주간 누적 도축 두수는 146만 마리로, 노동절 휴일이 있었던 전주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주와 비교해도 6,561마리 많았다.


Lean Hog 선물은 미국 돼지고기 산업에서 가격 위험을 헤지할 때 주로 활용되는 파생상품이다. 근월물은 현물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지만, 도축 두수·사료 가격·계절적 수요 등 복합요인으로 인해 변동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가을·겨울 소비 성수기를 앞둔 재고 축적 움직임과 중국·멕시코 등 주요 수입국의 구매패턴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최근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사료용 옥수수·대두 가격에 미칠 파급효과도 주목받는다. 전문가들은 “수요 회복세가 이어질 경우 선물 프리미엄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도축 마릿수 확대가 속도를 내면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평가한다.

개별 월물 종가를 보면, 2025년 10월물(HEV25)은 0.70달러 오른 96.825달러, 12월물(HED25)은 0.425달러 상승한 88.275달러, 2026년 2월물(HEG26)은 보합세인 90.225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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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사 작성자 Austin Schroeder는 공시를 통해 “해당 종목에 직·간접적으로 어떠한 포지션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점이 강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