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증시 혼조 마감…DAX 1.11% 상승, 운송·보험·화학 강세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는 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운송·물류, 보험, 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인 반면, 통신, 건설, 유틸리티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 증시 마감 기준 주요 지수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대표 지수인 DAX는 전일 대비 1.11% 오른 1만 X,XXX.XX*편집자 주 : 기사 원문에는 구체적인 지수 레벨이 명시되지 않았다로 마감했으며, 중형주 지수인 MDAX는 1.07% 상승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TecDAX는 0.19%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Heidelberg Materials AG6.04%(+11.85포인트) 급등해 208.00유로로 장을 마쳤다. 이어 Commerzbank AG가 4.94%(+1.57포인트) 오른 33.33유로, BASF SE가 4.73%(+2.02포인트) 상승한 44.76유로를 기록해 DAX 상위권을 지켰다.

반면 Rheinmetall AG는 7.99%(-142.50포인트) 급락하며 1,641.00유로로 마감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Deutsche Telekom AG는 4.98%(-1.56포인트) 하락해 29.75유로, Siemens Energy AG는 2.39%(-2.36포인트) 내린 96.30유로로 장을 마쳤다.


① MDAX·TecDAX 세부 흐름

중형주 지수 MDAX에서는 IONOS Group SE6.51% 급등해 42.55유로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Knorr-Bremse AG는 5.93% 오른 92.90유로, Lanxess AG는 5.68% 상승한 25.32유로를 기록했다. 반면 Carl Zeiss Meditec AG는 9.52% 급락해 43.32유로로 5년 최저가를 기록했고, RENK Group AG(-6.96%, 63.78유로)와 Freenet AG(-5.43%, 27.18유로)도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지수 TecDAX에서는 태양광 인버터 업체 SMA Solar Technology AG가 7.59% 뛰어 20.70유로를 기록, 상승폭 1위를 차지했다. IONOS Group SE와 Bechtle AG(+5.13%, 36.88유로)가 뒤를 이었다. 반면 Carl Zeiss Meditec, Freenet, Deutsche Telekom이 가장 부진했다.


② 거래량·수급 동향

이날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상승 종목 389개, 하락 종목 224개, 보합 34개로 매수 우위가 확인됐다. 특히 Heidelberg Materials와 IONOS Group은 장중·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Carl Zeiss Meditec은 5년래 최저가를 각각 경신했다.

“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가 유지되는 가운데, 방산·통신 대형주 일부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는 평가가 현지 트레이더 사이에서 나왔다.


③ 파생·원자재·환율 지표

시장 변동성을 가늠하는 DAX 변동성 지수(VDAX)는 2.70% 하락한 19.00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다소 완화됐음을 시사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12월물 금 선물이 0.63%(+21.50달러) 오른 온스당 3,454.90달러에 거래됐다.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8%(-0.18달러) 내린 배럴당 64.17달러, 10월물 브렌트유는 0.25%(-0.17달러) 하락한 66.72달러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 EUR/USD는 변동 없이 1.16달러, EUR/GBP는 0.76% 하락한 0.87파운드로 각각 마감했다. 미 달러화 지수(DXY) 선물은 0.11% 상승한 98.09를 기록하며 달러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④ 용어 해설

DAX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40개 기업을 추종하는 대표 지수다. MDAX는 시총 순위 41~90위 기업으로 구성돼 ‘중형주 지수’로 불리며, TecDAX는 기술·헬스케어 섹터 3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VDAX는 투자자들이 향후 30일간 예상하는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시장 불안이 크다는 의미다.

또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미국과 북해 지역 원유의 국제 기준 가격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기대와 직결되는 지표다. FX 시장의 DXY는 미국 달러를 주요 6개 통화 바스켓과 비교해 산출한 지수로 세계 자본 흐름을 보여준다.


⑤ 전문가 시각 및 전망

현지 금융기관들은 기술주 중심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제조·소재 섹터 강세가 향후 독일 증시를 견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Heidelberg Materials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주로 평가되고 있으며, BASF 역시 화학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RheinmetallDeutsche Telekom은 밸류에이션 부담과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동시 출회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가 유럽 수출주에 미칠 영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로화가 약세를 이어가면 독일 수출기업에는 호재가 될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 시나리오가 재부각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이 변수다.

중장기적으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경로, 중국 경기 회복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 복합 요인이 독일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기관투자가들은 “개별 종목의 실적 모멘텀과 업종별 펀더멘털을 면밀히 따져 선별적 매수 전략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