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체 보르세 랠리, 유럽 시장 재평가의 신호

2025년 5월 29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 거래소 운영사 도이체 보르세의 주가 랠리는 유럽이 월가에 비해 가치 격차를 좁혀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재정 부양책과 글로벌 자본 흐름의 변화가 유럽을 장기적으로 재평가하게 만든 결과다.

올해 들어 약 30% 상승한 도이체 보르세는 25배의 예상 수익을 기록하며 주요 미국 경쟁사 네 곳을 일시적으로 초과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느린 수익 성장과 얕은 자본 시장으로 인해 미국에 비해 상당한 할인율을 보인 유럽에게 중요한 이정표다.

작년 프랑크푸르트 그룹은 ICE, 나스닥, CME, CBOE 등 미국 거래소에 비해 12-19% 할인율로 거래되었으나 현재는 모두 23-25배의 예상 수익으로 거래되고 있다. 유로넥스트는 20배, LSEG는 27배의 예상 수익으로 거래되고 있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월가에 비해 기록적인 41% 할인이었던 유럽의 가치 격차는 약 10%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여전히 큼에도 불구하고, 더 큰 확장의 가능성을 남겨둔다.

스위스 투자 관리자 봉토벨의 포트폴리오 관리자 마르쿠스 한센은 ‘다시 평가하기에는 큰 변동이 필요하지 않다’며 ‘평가의 탄성 밴드는 너무 늘어나서 여전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넓은 STOXX 600 지수는 올해 들어 8.5% 상승한 반면 S&P 500은 1% 미만의 상승률을 보였다. 또한, 앤틸리아 펀드 매니저 지우세페 서살레는 재평가는 긴 침체 이후의 수익 모멘텀을 반영하며 유럽의 할인율이 더 좁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유럽의 수익 성장은 11%를 넘게 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SEG 데이터에 따르면 2027년까지는 미국 벤치마크가 여전히 우수한 성장을 보일 것이다.

미국의 불확실한 경제 정책과 대비되는 개선된 경제 정책과 독일의 재정 자극, 그리고 유럽 전역의 군사 지출 붐은 더 나은 경제 정책에 대한 신뢰를 높이며, 유럽 주식에 대해 투자자들이 더 많은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려는 경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