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국방부 “F-16V 인도 지연 해소 위해 미측 초과 근무 돌입”… 레이시온 글라이드 폭탄도 공급망 문제로 연기

타이베이 — 대만 국방부는 미국이 지연된 F-16V 전투기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초과 근무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다. 동시에 미국산 첨단 글라이드 폭탄의 인도 역시 공급망 문제로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다.

2025년 11월 3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으로부터의 군사적 압박이 고조되는 가운데 대만은 자국의 핵심 국제 후원국이자 무기 공급원인 미국으로부터 주문한 무기의 반복적인 납기 지연에 대해 우려를 표해 왔다다.

대만 국방부의 입법원 보고에 따르면, F-16V 전투기 66대의 인도는 당초 2026년 말까지로 예상됐으나, 생산 라인 이전과 각종 차질로 인해 일정이 뒤로 밀렸다다. 이에 따라 대만은 계약 이행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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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 영향을 줄이기 위해 미국 측 하청업체와 계약사들이 하루 2교대, 총 20시간에 이르는 장시간 근무로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다. 대만은 진척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계약상 의무가 준수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다.

F-16V 제작사인 록히드 마틴은 해당 사안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전했다다.


대만 국방부는 또 다른 무기 체계인 레이시온AGM-154C 조인트 스탠드오프(Joint Standoff) 글라이드 폭탄의 인도도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다. 해당 사업 규모는 T$135.97억 대만달러(미화 44억4천만 달러)로 제시됐다다.

이들 글라이드 폭탄은 애초 2026년 말까지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공급망 문제로 인해 2027~2028년으로 인도 시점이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다. 레이시온 역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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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군사 조달 건은 대만과 미국 간의 각종 회의를 통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다. 장비 인도 이전의 조기 지급을 방지하기 위해, 생산 진척에 맞춰 대금 지급 일정이 조정된다.”대만 국방부

환율 참고: 1달러 = 30.5930 대만달러

핵심 배경과 맥락 — 대만은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섬으로, 최근 수년간 중국의 군용기·함정 활동 증가 등으로 안보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다. 이러한 환경에서 미국산 무기 도입은 대만의 방위 역량을 보강하는 주요 축으로 간주된다다. 그러나 글로벌 공급망 병목과 생산 라인 재편은 복합적인 변수를 낳아, 전투기 인도뿐 아니라 정밀 유도탄약의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

용어 정리F-16V는 통상 ‘최신 개량형 F-16’으로 불리며, 기존 플랫폼을 현대화해 작전 운용성과 생존성을 강화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다. 글라이드 폭탄은 항공기가 목표에서 일정 거리 떨어진 지점에서 투하해 활공으로 비행하는 유도폭탄을 뜻하며, ‘스탠드오프’는 투발 플랫폼이 적 방공망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운용 개념을 의미한다다. 기사에서 언급된 AGM-154C는 이러한 범주의 무장에 해당한다다.


세부 내용과 수치 — 대만 국방부는 66대의 F-16V2026년 말 이전 인도될 계획이었으나 생산 라인 이전혼선에 따라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다다. 지연 최소화를 위해 미국 내 계약업체들이 하루 20시간, 2교대로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다. 이는 단기간 내 출고량 증대를 목표로 한 가속 운영 조치로 풀이된다다.

탄약 부문에서는 AGM-154C 글라이드 폭탄 사업이 T$135.97억(미화 44억4천만 달러) 규모로 소개됐다다. 당초 2026년 말까지 인도가 목표였으나, 공급망 이슈로 인해 2027~2028년으로 이연될 전망이라고 국방부는 밝혔다다. 이는 대만 공군의 원거리 정밀타격 자산 전력화 일정에도 일정 부분 차질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지목된다다.

업계 응답록히드 마틴레이시온은 모두 즉각적인 논평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다. 제조사 측의 공식 입장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대만은 계약상 의무 이행인도 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미측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


정책·조달 관리 관점의 해석 — 대만 국방부가 밝힌 “생산 진척에 연동한 대금 지급 조정”조기 지급 리스크를 낮추는 대표적 수단이다다. 이는 장비 인도 전 과도한 현금 유출을 방지해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한 추가 지연 발생 시 협상 여지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다다. 방위 조달에서 마일스톤 기반 지불품질·납기 준수를 견인하는 표준적 통제 메커니즘으로 평가된다다.

공급망 관점의 시사점하루 20시간이라는 고강도 생산 운영은 단기 생산량 확대에 유효하지만, 일반적으로 부품 수급숙련 인력, 품질 보증 등 변수의 영향을 받는다다. 특히 항공·방산 분야는 엄격한 인증 체계복잡한 서플라이 체인으로 인해 작은 차질도 일정 전반에 파급될 수 있다다. 따라서 생산 라인 이전의 안정화 속도, 핵심 부품의 리드타임, 협력사의 수율과 납기 성과가 향후 일정 회복의 관건이 될 가능성이 크다다.

전력화 일정과 작전적 함의 — F-16V와 글라이드 폭탄의 인도 지연은 대만 공군의 전력 가용성작전 계획에 일시적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다. 일반적으로 기체 인도탄약 전력화조종사·정비사 훈련, 기반시설 보강, 작전 운용개념(ConOps) 정립 등과 연동되므로, 특정 장비의 일정 이탈은 훈련 시퀀스재고 계획에 조정 압력을 준다다. 대만의 모니터링 강화지급 일정 조정은 이러한 불확실성 하에서 실행 가능한 위험 완화 조치로 해석된다다.


종합 —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이번 내용은 전투기(플랫폼)정밀유도탄약(무장)이 동시에 지연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다. 미국 측이 초과 근무 등으로 생산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대만은 계약 이행 점검대금 지급 통제로 대응하고 있다다. 2026년 말로 잡혔던 주요 인도 목표가 F-16V와 글라이드 폭탄 모두에서 변동을 보이는 만큼, 향후 생산 라인 안정화핵심 부품 수급이 정상화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다. 대만은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장비 인도지불 구조를 조율하며 전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