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선물시장 현황] 대두(soybean) 선물가격이 화요일(28일) 정오 기준으로 전월물(contract)에서 10~13센트의 강세를 보이며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1월물은 부셸당 11달러 돌파를 시도하고, 11월물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5년 10월 2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현물가는 부셸당 10.11¼달러로 전일 대비 12¾센트 상승했다. 같은 시각 대두박(soymeal) 선물은 8.30~8.60달러 상승한 반면, 대두유(soy oil) 선물은 72~74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후반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이 미·중 무역 협상 진전을 이끌 것이란 낙관론을 배경으로 들고 있다.
수확 진행 상황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0월 26일 기준으로 미국 대두 수확률이 약 84%에 근접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다만 미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미국 농무부(USDA) 작황 진행 보고서(Crop Progress)는 이번 주 발표되지 않았다.
브라질 수출 동향 역시 주목된다. 브라질 곡물 수출업자 협회(ANEC)는 10월 대두 수출량을 지난주 추정치보다 34만t 줄어든 700만t으로 전망했다. 이는 작황 지연과 물류 병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개별 월물 호가(28일 12:00 기준, CME)
• 2025년 11월물 대두 선물(ZS*1): $10.79¾, +12½¢
• 현물 계약(cmdtyView Cash): $10.11¼, +12¾¢
• 2026년 1월물 대두 선물(ZS*2): $10.96¾, +11¾¢
• 2026년 3월물 대두 선물(ZSX25): $11.08, +12½¢
용어 설명1
• 부셸(bu.)은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부피 단위로, 대두의 경우 약 27.2155kg에 해당한다.
• 포인트(point)는 대두유 등 선물에서 1/100센트를 의미한다.
• 월물(contract month)은 선물 만기 월을 뜻한다.
기자 해설
대두 가격 반등은 최근 몇 주간 이어진 미·중 곡물 수입 확대 기대와 라니냐 발발 가능성에 따른 남미 작황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현물가가 10달러선을 안정적으로 상회하면서 오프테이크(off-take) 수요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제품 스프레드(pricing spread)는 대두유 약세, 대두박 강세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어 가공업체 크러싱 마진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대두는 통상 10월~11월 수확기에 가격 변동성이 커지며, 헤지펀드·CTA(상품투자고문)의 포지션 조정도 집중된다. 이번 주 보고서 공백 속에서도 시장이 강세를 유지한 것은, 정보 부족 상황에서 심리적 기대감이 선행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대두유 약세는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 식물성 기름 재고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이 맞물려 있다. 주요 오일시드(oilseed) 분석기관들은 원유 가격이 박스권에 머무를 경우, 대두유 수요 전환 속도가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투자자 유의 사항
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오스틴 슈뢰더(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언급된 상품이나 증권에 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자문이 아니다. Barchart Disclosure Policy에 대한 세부 내용은 원문 링크를 참조할 수 있다.
1표기 단위 및 계약 명칭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CBOT) 공식 표기에 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