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선물, 이틀 연속 상승…대두박 강세가 가격 견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전일 강세에 이어 3일(목)에도 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요 월물 기준 종가는 부셸당 10~11센트 올랐으며, 현물 평균 가격을 집계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현물 대두 가격 역시 11 ½센트 상승한 $9.46¼로 집계됐다.

2025년 10월 3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대두박(소이밀) 선물은 $1.90~$6.60 올랐고, 대두유(소이오일) 선물도 2~7포인트 상승하면서 대두 가격 전반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대두박의 가격 탄력성이 두드러지며 사료용 수요가 높아진 점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수확기 가격(discovery for harvest price) 산출을 위한 10월 치 평균 11월물 종가 조사도 진행 중이다. 2거래일이 경과한 현재 평균치는 $10.18로, 지난 봄(3월) 설정된 보험 기준가격 $10.54보다 낮은 수준이다. 이는 미국 농가가 가입하는 작물재해보험(crop insurance)의 최종 보상단가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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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로라 베슨트 미 농무부(USDA) 차관(Secretary Bessent)이 “다음 주 화요일에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백악관이 농가 지원(aid) 패키지를 $100억~$140억 규모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세부 항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S&P 글로벌은 이날 최신 전망에서 미국 2025/26년산 대두 단수(bpa·에이커당 부셸)를 53.0bpa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월 추정치 대비 0.8bpa 낮춘 것이며, 총생산량도 42억6천1백만부셸(bbu)로 하향됐다. bpa는 ‘bushels per acre’(에이커당 부셸), bbu는 ‘billion bushels’(10억 부셸)을 뜻한다.


주요 선물·현물 종가(10월 3일)
• 2025년 11월물 대두: $10.23¾ ▲10 ¾센트
• 현물 평균(Cash): $9.46¼ ▲11 ½센트
• 2026년 1월물 대두: $10.41¾ ▲10 ¾센트
• 2026년 3월물 대두: $10.56¼ ▲10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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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Austin Schroeder 애널리스트는 관련 종목의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 문서의 정보는 투자 자문이 아닌 참고용 일반 정보다.

● 용어 해설 및 배경
cmdtyView는 미국 전역의 곡물 가격을 실시간으로 집계·평균화하는 바차트(Barchart)사의 데이터 서비스다. 현물 가격 변화는 선물 가격보다 농가 수익성에 즉각적인 영향을 준다.
‘수확기 가격’(harvest price)은 10월 한 달 동안 거래되는 11월물 평균 종가를 산출해 작물보험의 최종 보장가격으로 삼는 제도다. 평균치가 봄철 ‘파종기 가격’(spring price)보다 낮으면 보험 차액 지급이 발생할 수 있다.

● 기자의 시각
최근 국제 대두 시장은 미국 중서부 수확 진행률, 남미 파종 속도, 그리고 중국의 수입 수요 변동성에 동시다발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대두박이 주도한 이번 상승은 사료용 수요 회복세와 맞물려 있지만, 달러 강세중국 경기둔화라는 하방 요인이 교차한다. 따라서 11월 WASDE(세계농업수급전망) 보고서에서 단수·재고 조정폭이 추가로 확인될 경우, 가격 변동성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남미 생산 전망이 북반구 작황 불확실성을 얼마나 상쇄할지가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수확·재고·통상 정책 리스크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옵션 헤지나 스프레드 전략으로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