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곡물 시장에서 대두 선물이 금요일(현지 시각) 정오 무렵 부셸(bu)당 8~8.5센트 오르며,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폭에서 일부 되돌림이 나타났다. 미 현물(신작) 전국 평균 가격은 부셸당 9.8975달러로 6.5센트 상승했고, 대두박(소이밀) 8월물은 톤당 3.70달러 상승했다. 반면 대두유는 근월물이 26포인트(0.26달러) 하락세를 보였다.
2025년 7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Barchart가 집계한 대두 수출 약정(커밋먼트)은 누적 5,064만8,000톤(MMT1)으로 미 농무부(USDA) 전체 마케팅연도 목표치의 100%에 도달했다. 이는 최근 5년 평균치(102%)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다.
같은 날 브라질 대두산업협회(Abiove)는 2024/25년 브라질 대두 생산량 전망치를 1억6,970만톤으로 유지했으나, 국내 압착(크러시) 예상을 0.3MMT 상향한 5,780만톤, 수출 예상을 0.8MMT 늘린 1억900만톤으로 조정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곡물거래소(Rosario Grains Exchange)도 USDA처럼 아르헨티나 대두 생산 추정치를 전주 대비 1MMT 상향한 4,950만톤으로 발표했다.
☑︎ 장중 주요 호가(7월 20일 기준)
8월 2025년물 대두: 10.275달러(▲6센트)
9월 2025년물 대두: 10.1925달러(▲7.25센트)
2026년 1월물 대두: 10.5175달러(▲8센트)
신작 현물: 9.8525달러(▲8센트)
시장 관계자들은 “수급 타이트 전망이 유지되는 가운데 남미 작황 개선이 거래 심리에 미묘한 균형을 형성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특히 중국·유럽의 수입 수요가 회복될 경우 10달러 중반 테스트 가능성도 언급된다.
“현재 수출 약정이 목표치에 정확히 도달했음에도 평균치(102%)에는 못 미친다는 점이 트레이더들의 추가 매수 판단에 중요한 잣대가 될 것” — 시카고 소재 애널리스트 코멘트
전문가 해설
MMT1는 Million Metric Tons(100만 미터톤)의 약자로, 국제 곡물 거래에서 사용되는 표준 단위다. 예컨대 50MMT는 5,000만톤을 의미한다.
한편 기사를 작성한 오스틴 슈레더(Austin Schroeder)는 해당 종목(대두·대두박·대두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자문이 아님을 강조했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미국 중서부 기상 패턴 변화와 파종 이후 생육 상황
2) 남미 두 대형 생산국의 파종 의향 및 엔조(엘니뇨·라니냐) 영향
3) 글로벌 사료·식용유 수요의 회복 속도
4) 미 달러화 강세·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변화
1 1MMT=100만톤, 1톤은 1,000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