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 가격이 주간 마감일인 18일(현지 시각) 6~9센트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근월물인 8월물은 한 주 동안 23.5센트나 올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5년 7월 1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cmdtyView가 집계한 미국 전국 평균 신곡 대두 현물가는 이날 $9.90으로 7.75센트 상승했다. 이는 현물 차트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대두박(소이밀) 선물 역시 같은 날 $5.30 상승했으며, 8월물 주간 상승폭은 $3.70에 달했다. 반면 대두유(소이오일) 선물은 근월물이 40~42포인트 하락했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207포인트 상승세를 기록했다.
투자자 포지션 변화
미국 상품거래선물위원회(CFTC)가 7월 15일 종료 주간에 발표한 투기적 자금(Managed Money) 포지션 통계에 따르면, 대두 선물·옵션 합산 순매도(숏) 잔량은 전주 대비 26,062계약 증가해 총 32,278계약으로 확대됐다.
대두박의 경우, 펀드 세력은 사상 최대 규모인 순매도 133,016계약에서 1,537계약을 추가로 늘리며 공격적인 숏 포지션을 유지했다. ※ 순매도(Net Short)란 매도 계약이 매수 계약보다 많은 상태를 가리키며, 일반적으로 향후 가격 하락에 베팅한다는 의미다.
수출·기초 수급 동향
미 농무부(USDA)가 집계한 2024/25 마케팅연도 대두 누적 수출 약정(Export Commitments)은 현재 506억 4,800만 톤(50.648 MMT)으로, 연간 수출 전망치의 100%에 도달했다. 다만 최근 5개년 평균치(102%)에는 소폭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래 표는 주요 월물 및 현물 가격 종가를 요약한 것이다.
구분 | 종가 | 등락 |
---|---|---|
8월물 대두 | $10.27 3/4 | ▲6 1/4¢ |
신곡 현물가 | $9.90 | ▲7 3/4¢ |
9월물 대두 | $10.21 | ▲9¢ |
1월물(26) 대두 | $10.52 3/4 | ▲9¢ |
신곡 현물가(1월물 기준) | $9.86 1/4 | ▲9¢ |
용어 해설 및 시장 진단
Managed Money는 헤지펀드·CTA 등 기관 투기 자금을 의미한다. 이들의 포지션 변화는 가격 변동성 확대와 직결되므로 주간 CFTC 보고서는 시장 참여자에게 필수적인 참고 지표로 여겨진다.
또한 Export Commitments는 선적 완료분뿐 아니라 미선적 계약까지 포함해 USDA가 매주 발표한다. 통상 연중 100% 달성 시점이 8~9월임을 고려하면, 올해는 평년보다 수출 페이스가 다소 더딘 편으로 평가된다.
가격 측면에서 보면, 주요 곡물 벨트의 기상 리스크와 남미 작황 변동성이 당분간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두박 강세가 파생 수요를 견인하며 대두 본연의 가 crush spread에도 우호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 시각
현 시점에서 재배 농가는 2025년 신곡 계약 체결 시 심리적 지지선인 $10 부근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펀드 매도 포지션이 역사적 고점대에 근접해 있어 커버링 랠리가 발생할 경우 단기 급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미·중 무역 관계와 미국·남미 생산량 변동 등 외부 요인 역시 상존하므로 헤지 전략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대두유는 바이오디젤 수요 호조에도 불구, 최근 유가 약세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입 관세 변경 이슈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스프레드 트레이딩이나 옵션 전략을 통해 리스크 분산을 도모하는 것이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된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투자 손실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