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이 1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대부분의 주요 인도월에서 약 1~2센트 상승하며 소폭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8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일 밤 사이 8월물 대두 선물에 대해 추가로 408건의 인도 통지서(delivery notice)가 발행됐으며, 이는 단기 현·선물 가격 괴리 축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시장을 대표하는 cmdtyView 전국 평균 대두 현물가는 파운드 당 9.323⁄4달러로 2센트 하락했다. 반면 대두박(soymeal) 선물은 톤당 1.50~3.60달러 상승했으며, 대두유(soy oil) 선물은 40~95포인트 하락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1일에는 8월물 대두박 629건, 대두유 3건의 인도 통지서가 추가로 발행됐다.
기상 변수도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한 향후 7일 예보에 따르면 아이오와주, 미주리주 및 동부 중서부(ECB) 지역이 상대적으로 건조한 날씨를 보이는 반면, 대평원(Plains) 지역은 최대 1인치(약 25.4mm) 안팎의 가벼운 강수만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USDA)가 공개한 수출 판매(Export Sales) 자료에 따르면 2024/25 마케팅 연도 대두 누적 판매(선적 및 미선적 포함)는 5,110만 톤으로 연간 수출 전망치의 101%를 달성했다. 이는 통상적인 103% 수준에 다소 못 미치는 수치다.
같은 날 오후 발표될 USDA 월간 분쇄(crush) 보고서에서 애널리스트들은 6월 대두 분쇄량을 1억9,660만 부셸로 전망하고 있다. ▲대두유 재고는 18억6,300만 파운드,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집계한 5월 바이오연료용 대두유 사용량은 10억2,500만 파운드로 4월의 8억2,900만 파운드 대비 크게 증가했다.
“단기적으로 분쇄 수요와 바이오연료 수요가 동반 확대되면서 대두유 재고 감소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개별 선물 가격 동향(1일 정오 기준)
• 2025년 8월물 대두: 9.633⁄4달러, +2센트
• 2025년 9월물 대두: 9.701⁄4달러, +0.75센트
• 2025년 11월물 대두: 9.90달러, +0.75센트
용어 설명 및 시장 의미
Delivery Notice: 선물 계약 만기 시 실물 인도 의사를 거래소에 통지하는 서류로, 발행 건수가 많을수록 현물 인도가 활발하다는 뜻이다.
Crush: 대두를 압착해 대두박과 대두유를 생산하는 공정을 말한다. 분쇄량은 대두 가공업체의 수요를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EIA(미 에너지정보청): 미국 에너지 통계를 취합·발표하는 기관으로, 대두유 등 식물성 기름의 바이오연료 사용량을 월별로 집계한다.
기자 관전 포인트
1) 단기적으로는 건조한 기상 전망이 수분 스트레스에 대한 우려를 자극해 대두 선물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2) 다만 2024/25 수출 실적이 통상적 추세치에 못 미치는 101%에 머무르고 있어, 수출 수요 회복이 제한적이라면 반등 폭은 제약될 수 있다.
3) 바이오연료용 대두유 수요 증가는 분쇄 마진(크러시 마진)을 견조하게 만들어 가공 수요를 유지시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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