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ICE NY 코코아 7월물 가격은 1.37% 상승하며 134 포인트 오른 반면, ICE 런던 코코아 7월물은 0.77% 상승하며 50 포인트 상승하였다. 달러 약세로 인해 코코아 선물에서 일부 숏커버링이 발생하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상승으로 런던 코코아의 상승세는 제한적이다.
코트디부아르의 코코아 수출이 감소 속도를 보이며 미래의 코코아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10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 올해 코트디부아르 농부들은 1.6백만 톤의 코코아를 항구로 운송하였으며,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하지만, 지난해 12월에 기록한 35% 증가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최근 서아프리카의 날씨에 대한 우려로 NY 코코아 가격은 지난 달 4개월 만에 최근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에 최근 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홍수 및 가뭄 모니터링에 따르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의 1/3 이상이 여전히 가뭄 상태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수확 중인 중간 작물의 품질 문제로 인해 코코아 가격도 지지되고 있다. 코코아 가공업체들은 품질 문제로 인해 수확된 코코아 콩을 거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품질 문제는 코트디부아르 중간 작물에서 약 5~6%가 저품질로 나타나면서 주 작물에서는 1% 수준이다.
Rabobank에 따르면 코트디부아르 중간 작물의 저품질은 지역에 비가 늦게 내려 작물 성장이 제한된 것과 관련이 있다. 중간 작물은 매년 4월에 시작하는 두 번의 주요 코코아 수확 중 하나로 올해 코트디부아르 중간 작물의 평균 예측치는 지난해 44만 톤에서 9% 감소한 40만 톤이다.
현재 코코아 재고의 반등은 가격에 부정적이다. 1월 24일 미국 항구에 보관된 ICE 감시 코코아 재고는 21년 만에 최저치인 1,263,493 포대까지 하락했으나 현재 8개월 반 만에 최고치인 2,217,925포대로 반등하였다. 코코아와 코코아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는 이미 높아진 코코아 가격을 증가시킬까 두려운 상황에서 부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4월 10일, 세계 최대 초콜릿 제조업체 중 하나인 Barry Callebaut AG는 높은 코코아 가격과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연간 판매 지침을 하향 조정하였다. 또 다른 초콜릿 제조업체인 Hershey Co.는 1분기 판매가 14% 감소했다고 보고하며 2분기 1500만~2000만 달러의 관세 비용을 예측하여 초콜릿 가격이 오를 것이며 소비자 수요에 더 많은 부담을 가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Mondelez International도 1분기 예상보다 약한 판매량을 보고하며 경제적 불확실성과 높은 초콜릿 가격으로 인한 간식 구매 감소를 언급하였다.
최근 전세계 코코아 수요가 예상보다 나아지면서 코코아 가격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1분기 북미 코코아 가공량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110,278톤으로 예상 대비 나은 결과를 보였다. 또한 1분기 유럽 코코아 가공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353,522톤으로 예상보다 작은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 아시아 코코아 가공량도 전년 대비 3.4% 감소한 213,898 톤으로 예상보다 작은 감소를 나타냈다.
세계 2위의 코코아 생산국인 가나에서의 코코아 공급 감소도 가격 지지 요소이다. 가나의 코코아 규제기관 Cocobod는 12월에 2024/25년 가나 코코아 수확 예측을 이번 시즌 두 번째로 하향 조정하며 617,500톤으로 예상치를 잡았고 이는 8월 예측인 65만 톤에서 5% 감소한 수치이다.
지난 금요일 국제 코코아 기구(ICCO)는 2023/24년 세계 코코아 적자를 60년 만에 최대치인 49만 4천 톤으로 상향 조정하였다. ICCO는 2023/24년 코코아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1% 감소한 438만 톤으로 집계하였다. 2024/25년, ICCO는 세계 코코아 생산량이 7.8% 증가한 484만 톤에 달해 4년 만에 처음으로 코코아 흑자를 예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