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유가 약세 영향에 면화 선물가격 67포인트까지 하락

[선물시장 주요 동향] 9월 18일(현지시간) 목요일 미국 ICE 선물시장에서 면화(코튼) 선물가격이 전일 대비 35~67포인트 내리며 약세로 마감했다. 이는 외부 시장(Outside Market)의 부정적 흐름이 직·간접적 압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같은 날 미 달러화 지수(Dollar Index)가 0.480포인트 상승해 97.000을 기록했고,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0.41달러 하락했다.

2025년 9월 19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달러 강세는 달러로 결제되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특히 면화와 같은 농산물 선물가격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원유 약세가 섬유 부문의 대체재 가격 기대를 낮추면서 시장 전반의 위험자산 선호를 둔화시켰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미 농무부(USDA) 주간 수출 통계에 따르면, 9월 11일로 끝난 주간 동안 업랜드 면화(Upland Cotton) 순수출 계약은 186,108 러닝베일(RB)¹로 집계됐다. 최대 구매처는 베트남(77,000 RB), 인도(41,800 RB)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선적(Shipments) 물량은 3주 만의 최저치인 120,493 RB로 감소했으며, 역시 베트남(55,100 RB)과 터키(13,900 RB)가 주요 목적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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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RB(Running Bales)는 미국 면화시장에서 사용되는 단위로, 약 226.8kg(500파운드)짜리 압축된 면화 한 베일(bale)을 의미한다.

USDA가 매주 고시하는 조정 세계가격(AWP, Adjusted World Price)은 목요일 기준 파운드당 54.79센트로 69포인트 상승했다. 온라인 현물거래 플랫폼 더 심(The Seam)에선 전일 4,975베일이 평균 65.23센트/파운드에 거래됐다. 영국 컨설팅업체 코틀룩(Cotlook)이 발표하는 Cotlook A 지수는 9월 17일부 100포인트 오른 79.10센트를 기록했다. 같은 날 ICE 공인재고는 15,474베일로 3거래일 연속 변동이 없었다.


종목별 만기별 가격 동향

Cotton Futures Chart

· 2025년 10월물(Oct 25)은 65.19센트/파운드로 67포인트 하락했다.
· 2025년 12월물(Dec 25)은 66.90센트로 35포인트 내렸다.
· 2026년 3월물(Mar 26)은 68.84센트로 36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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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월물과 원월물 모두 동반 하락한 것은 대체로 환율·에너지 가격 등 거시 경제변수가 동시 압박을 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적 시각과 시장 전망

최근 미 달러화 강세는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긴축 지속 전망과 맞물려 원자재 전반에 가격 상방 제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면화는 글로벌 의류·섬유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수급 타이트닝(공급 부족) 효과가 약화되는 모습이다. 반면 코틀룩 A 지수 등 현물 지표가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는 점은, 중장기적으로 공급 제약(미국 남부의 고온·가뭄, 인도·파키스탄의 홍수 피해)이 가격 하단을 지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10월 USDA WASDE 보고서에서 생산 및 재고 전망 조정 폭을 주목하고 있다. 만약 미국·중국 간 무역 협상 경로가 개선된다면 베트남·터키를 비롯한 주요 섬유 가공국의 원면 수입량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달러 인덱스 97선 이상 유지 여부와 원유 90달러선 방어 여부가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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