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프랑스, 콩고 분지 숲 보호 위한 25억 달러 구상 주도

프랑스가 주도하고 독일·노르웨이·벨기에·영국이 참여하는 국제 연합이 $2.5억(billion) 달러=25억 달러 규모의 콩고 분지 열대우림 보호 계획을 공식화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문서에 따르면, 이 구상은 브라질이 COP30 의제의 중심에 둔 ‘글로벌 산림 기금’ 구상과 맞물려 국제 산림 보전 재원을 대폭 확충하려는 흐름 속에서 출범했다.

2025년 11월 7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브라질 파라주 베렘에서 열린 유엔 기후 회의 개최 배경과 맞닿아 있다. 올해 회담은 브라질 아마존에서 열리며, 무분별한 산림 파괴에서 비롯되는 배출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최국 브라질이 자국 주도의 대표 프로젝트를 내세우는 상황에서, 유럽이 견인하는 콩고 분지 산림 보전 계획은 국제 재원 동원 전선의 또 다른 축으로 부상했다.

프랑스가 이끄는 이번 이니셔티브의 정식 명칭은 ‘The Belem Call for the Forests of the Congo Basin’(‘콩고 분지의 숲을 위한 베렘 선언’)이다. 독일, 노르웨이, 벨기에, 영국이 공동 서명국으로 참여했으며, 11월 6일자로 작성된 프랑스어 문서5개 유럽 국가의 서명이 담겼다. 후원국들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콩고 분지 열대우림 보호를 위해 재원을 대거 모빌라이즈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주목

문서는 ‘기부자들은 … 향후 5년에 걸쳐 $2.5억(billion) 달러 이상을 동원하기로 약속한다. 이는 중앙아프리카 국가들이 콩고 분지 숲의 보호와 지속가능한 관리를 위해 자체적으로 동원할 재원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명시했다고 밝혔다.

서명국들은 또한 아프리카 국가들이 산림 파괴를 줄이도록 돕기 위해 기술훈련, 그리고 파트너십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보전 비용 보조를 넘어, 현지의 관리 역량과 데이터·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능력배양(capacity building) 접근을 병행하겠다는 의미다.

세계의 3대 열대우림권인 콩고 분지, 아마존(세계 최대), 보르네오–메콩–동남아(세계 3위)는 농경지 확장, 벌목, 채굴과 각종 산업 개발로부터 공통의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콩고 분지는 현재 다른 숲보다 순(純) 온실가스를 더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주목받으며, 지구 탄소 순환의 핵심 완충지대로 간주된다.

다만, 콩고 보호를 겨냥한 이번 발표 시점은 브라질COP30 의제의 핵심으로 삼은 글로벌 산림 기금 구상을 전면에 내세우는 흐름과 관심을 분산시킬 소지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두 구상 모두 숲 보호라는 대의에 방점을 찍고 있으나, 국제 여론의 ‘주목도’와 ‘정치적 동력’ 면에서 한 무대에서의 병렬 홍보경쟁적 구도로 비칠 위험이 있다는 평가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자국이 설계한 ‘Tropical Forests Forever Facility (TFFF)’차세대 기후금융 모델로 홍보해 왔다. TFFF는 전통적인 무상보조금 중심 지원을 대체해, 확장 가능한 투자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으로 소개됐다.

주목

두 제안 모두 ‘이론적으로는 매우 다르다’고, 두 구상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특히 TFFF가 ‘조건 없이열대우림 보유국들에게 연례 지급을 제공하는 방향을 지향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두 개의 경쟁적 산림기금처럼 보이는 인상은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노르웨이는 목요일 TFFF$3억(billion) 달러=30억 달러를 신규로 약정했다. 이는 현재까지 가장 큰 규모의 공약이다. 프랑스는 브라질 주도 이니셔티브에 최대 5억 유로까지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핵심 포인트 요약—중요 수치와 명칭 강조

베렘 선언(The Belem Call for the Forests of the Congo Basin): 프랑스 주도, 독일·노르웨이·벨기에·영국 참여.
재원 규모: 향후 5년간 25억 달러 이상 동원(중앙아프리카 국가의 국내 재원에 추가).
지원 방식: 기술·훈련·파트너십 제공으로 산림 파괴 감소지속가능한 관리 지원.
맥락: 브라질 주도 TFFF와 동시 진행—정치적 ‘주목도’ 경쟁 가능성.
기부 공약: 노르웨이, TFFF에 30억 달러 약정; 프랑스, TFFF에 최대 5억 유로 기여 가능 의사.


용어 설명과 배경

COP(Conference of the Parties)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뜻한다. 매년 열리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 규범과 재원을 논의·결정하는 최상위 다자 협의체다.
콩고 분지는 세계 2위 규모의 열대우림으로, 탄소 흡수원으로서 지구 기후 안정에 핵심적이다. 기사에서 언급된 ‘순(純) 흡수’는 배출보다 흡수가 더 큰 상태를 의미한다.
TFFF(Tropical Forests Forever Facility)는 브라질이 제안한 투자형 기후금융 모델로, 전통적 그랜트(무상보조금) 대신 확장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인 구조를 표방한다. ‘조건 없는 연례 지급’은 성과연계 보조의 복잡한 조건 대신, 숲 보유국에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겠다는 방향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정책적 함의 및 전망—객관적 분석

첫째, 유럽이 주도하는 베렘 선언25억 달러 동원 계획은, 중앙아프리카 국가의 자체 재원과 추가적으로 결합된다는 점에서 현지 소유권(ownership)과 병행되는 보완적 구조다. 이는 단기 보전 프로젝트의 단절을 줄이고, 최소 5년의 예산 가시성을 제공해 정책 연속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둘째, 브라질의 TFFF가 지향하는 ‘상시·연례 지급’은 수원국의 예산 계획 가능성을 확대한다. 반면 베렘 선언은 기술·훈련·파트너십을 통한 역량 강화를 강조한다. 두 모델은 구조와 수단에서 차별화되나, 목표(산림 보전과 파괴 억제)는 본질적으로 일치한다. 결과적으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지만, 정치적 메시지의 중첩은 외부 시각에서 ‘경쟁’으로 비쳐질 수 있다.

셋째, 국제 여론의 주목도가 분산될 경우, 거버넌스 조율성과 측정 기준의 정합성이 관건이 된다. 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별도 재원들이 병렬로 작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지원, 보고·검증 체계의 불일치 문제를 사전에 완화해야 한다. 이 점에서 서명국들이 강조한 파트너십벤치마크, 모니터링, 투명성 설계를 공유하는 최소한의 공통 규범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넷째, 기사에 인용된 외교 소식통의 평가처럼 ‘두 기금은 이론적으로 다르다’는 점은 분명하다. TFFF조건 없는 연례 지급이라는 현금흐름 안정성을 제시하고, 베렘 선언5년간 25억 달러라는 재원 총량의 확실성을 앞세운다. 각 접근의 장단을 상호 보완적으로 엮어낼 경우, 숲 보유국은 ‘안정적 운영재원’과 ‘역량 강화’라는 이중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다.

다섯째, 노르웨이의 30억 달러 약정은 TFFF최대 단일 공약으로, 스케일업 신뢰를 높이는 상징성이 크다. 동시에 프랑스의 최대 5억 유로 기여 의사는 유럽의 양축 접근(자체 주도 계획 + 브라질 주도 계획 참여)을 가시화한다. 이는 ‘경쟁’이 아닌 ‘연합’으로 읽히도록 설계될 여지를 시사한다.


결론

요약하면, 프랑스 주도 베렘 선언25억 달러+의 다년 재원을 통해 콩고 분지의 보호·복원을 체계화하려는 구상이며, 브라질의 TFFF조건 없는 연례 지급을 표방하는 투자형 기후금융 모델로 전개 중이다. 두 접근은 구조적으로 다르지만 목표는 같다. 기술·훈련·파트너십을 토대로 한 현장 역량 강화와, 예측 가능한 지급을 통한 거버넌스 안정이 적절히 결합될 때, 열대우림 보전 재원의 총량과 효율은 동시에 개선될 수 있다. 다만 국제 무대에서의 메시지 조율운영 표준의 합의가 뒤따라야 ‘경쟁’ 프레임을 최소화하고, 실제 숲 보호 성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