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실적 발표 예정 종목, 예상치 상회 후 주가 상승 기록 많아

기업 실적 시즌이 한창인 가운데, 다음 주 실적을 공개할 주요 종목들시장 전망치를 상회하고 다음 거래일 주가도 상승하는 전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 7월 25일, CNBC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올 2분기 실적은 대체로 S&P 500 편입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과 매출이 컨센서스를 웃돌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이크로소프트, 마스터카드, 램리서치, 스포티파이, 유나이티드헬스 등 굵직한 기업들이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예고하고 있다.


1) 고무적인 시장 분위기
7월 들어 S&P 500 지수올해 12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깜짝 실적(서프라이즈)이 지수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컨센서스를 정기적으로 상회하고 주가까지 끌어올리는 종목 선별”

은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2) CNBC·Bespoke 공동 스크리닝 결과
CNBC Pro는 Bespoke Investment Group의 데이터를 활용해 실적발표 전날 주가 흐름실적발표 다음 거래일 주가를 분석했다. 그 결과, 향후 실적을 발표할 종목 가운데 • EPS 예상치 상회율 80% 이상 • 발표 다음 날 평균 주가 상승률 1% 이상이라는 두 조건을 동시에 충족한 기업들이 다수 확인됐다.


■ 마스터카드(Mastercard)신용카드 결제 네트워크
마스터카드 로고
실적 발표일: 7월 31일(목)
예상치 상회율: 93%
발표 다음 날 평균 주가 변동: +1.7%
연초 이후 주가: 약 7% 상승
월가 의견: 40개 증권사 중 30곳이 매수 또는 강력 매수 의견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 네이트 스벤슨은 목표주가를 650달러로 제시하며, 7월 24일 종가 대비 15%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을 언급했다. 그는 마스터카드를 결제·프로세싱 업계의 “고품질 복리 성장주(high quality compounder)“로 평가했다.

■ 부킹 홀딩스(Booking Holdings)프라이스라인·오픈테이블 운영사
실적 발표일: 7월 29일(화)
예상치 상회율: 90%
발표 다음 날 평균 주가 변동: +2%
연초 이후 주가: 13% 이상 상승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 트레버 영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 주가 밸류에이션이 장기 평균 대비 다소 높다”며, 2분기 실적이 예상과 부합할 경우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여행업종 내 상대적 최고 품질 종목“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 램리서치(Lam Research)·모놀리식 파워시스템즈(Monolithic Power Systems)
반도체 장비 및 전력 반도체 설계 기업들도 스크리닝 요건을 충족했다. 램리서치는 실적 발표 후 평균 1.3% 상승, 모놀리식 파워는 평균 2.5% 상승해 왔다. 반도체 업황이 미세 공정·AI 서버 수요 확대 덕분에 호조를 보인 점이 배경으로 꼽힌다.


3) 용어·지표 해설
EPS(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순이익을 유통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한 주당 벌어들이는 이익 규모를 보여주는 핵심 수익성 지표다. 어닝 서프라이즈는 이 EPS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초과한 상황을 의미하며, 보통 단기 주가 상승 요인이 된다. S&P 500은 미국 대형주 500개로 구성된 대표 지수로, 국내 코스피200과 유사한 성격의 벤치마크다.

4) 전문가 시각
실적 시즌에는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격언이 통용된다. EPS·매출 성장률이 깜짝 호조를 보이는 종목의 주가 모멘텀은 통계적으로도 입증됐다. 그러나 향후 금리 전망, 소비 둔화, 지정학 리스크 등 잠재 변수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고점 부근에 위치한 기업의 경우, 가이던스 하향이나 실적 둔화 서프라이즈(negative surprise)가 발생할 경우 급락 위험이 크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5) 투자자 체크리스트
실적 발표 일정을 사전에 확인해 변동성 확대 구간을 관리할 것
컨센서스 추이와 애널리스트 코멘트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할 것
③ 재무제표 상 현금흐름·부채비율 등 기초 체력 점검 병행
④ 업황별 퍼(PER) 밴드를 비교해 밸류에이션 부담 여부를 판단
⑤ 단기 대응보다 장기 펀더멘털에 기반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바람직하다.

결론적으로, 과거 통계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진 않지만, Bespoke가 도출한 고빈도 어닝 서프라이즈·주가 상승 이력은 실적 시즌 전략 수립 시 유의미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특히 결제·여행·반도체 섹터는 올해 주가 랠리를 주도한 호재가 지속되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